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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utschland!!/독일 생활 정보

독일 워홀 짐챙기기 & 독일에서 생활용품 구입요령

by Ninab 2017. 9. 23.

예전에 네이버 블로그에 동일한 주제로 글을 썼던적이 있었어요. 생각보다 사람들이 짐챙기기를 많이 검색하는 것 같더라구요. 네이버에 있던 블로그를 정리하고 티스토리로 넘어오면서 해당글은 삭제가 되었어요. 이미 별로 유용한 글이 아니라고 생각했었죠. 그때는 워홀로 온지 세달정도 되었을 때인데 독일 생활용품에 아직 빠삭하지 못해서 이것저것 다 필요하다고 썼었거든요. 아직도 보면 인터넷에 독일이 더싸거나 힘들게 가져오지 않아도 되는 물건들을 필수품이라며 설명하고 있는 글들이 많아요. 다같이 써드릴게요.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생각해보면 처음 짐 챙길때 이민가방에 챙겨야 할지 아니면 베낭만 메고 떠나면 좋을지 걱정을 많이 했었거든요. 지금이라면 이렇게 챙겼을것 같아요.



1. 옷 종류


떠나는 시기가 여름이건 겨울이건 여름옷 보다는 겨울 옷 위주로 챙겨오는 것이 좋아요. 워홀 기간 1년동안 어느때에 오건 겨울을 가장 길게 보내야 하니까요. 그리고 가지고 올수 있는 짐이 한정되어 있기때문에 되도록이면 비싸고 오랫동안 입을만한, 이미 오랫동안 좋아하던 아이템 위주로 챙겨야 후회가 없더라구요. 여름 옷은 독일도 굉장히 저렴해요. 틈틈히 주변 국가를 여행할 생각이라면 더욱더 여름 옷은 되도록 적게 챙기시는게 이득입니다. 여름옷은 수명도 짧거든요. 한국에서 올때 좋아하던 핫팬츠 다섯개를 챙겨왔었는데 삼년동안 몇번 입어보지도 못했어요. 독일에서 핫팬츠를 입을 기회는 거의 한두달간이 전부거든요. 오히려 프랑스와 스페인 여행때 유용하게 입었어요, 그것마저 스페인에서 새로 산 핫팬츠를 더 자주입었고요. 바지는 짧은 바지보단 긴바지 위주가 좋고, 여러개는 필요없어요. 이것도 독일에서 구입하는게 가져오는 수고보다는 이득이거든요. 작년에 마음먹고 산 코트나 패딩, 외투가 있다면 꼭 챙겨오세요. 워홀 기간에는 돈을 아끼고 싶어서 외투를 사는 돈이 부담스러우니까요. 


속옷과 양말도 많이는 필요 없어요. H&M 등 저렴한 브랜드에서 값싸게 구매할수 있거든요. 그래도 부피가 크지 않으니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10일치 정도는 챙기는게 좋을 것 같아요. 


좋아하는 선그라스나 이미 집에있다면 챙겨오세요. 독일은 봄여름가을 내내 햇빛이 정말 강하거든요. 물론 독일에 와서 저렴한걸 사도 좋고요. 대부분 비싼 메이커 선그라스보다는 저렴한 이삼만원짜리  


신발도 운동화 같은경우는 독일에도 널려있지만, 240이하 여성분은 사이즈 찾기가 힘들 수 있어요. 그렇지만 독일엔 재빠른 아마존이 있지요! 그래도 처음 한달여간 신을 운동화 두개 정도와, 슬리퍼는 꼭 챙겨오세요.  


필수 : 겨울 옷, 겨울 외투, 긴바지

고려할만한 것 : 선그라스, 속옷, 신발 (아마존 구입 추천)

비추 : 여름 옷, 짧은 바지  -> 독일에서 스파브랜드 이용하면 굉장히 저렴하게 구입 가능




2. 전기장판


전기장판을 필수품이라고 꼭 챙겨오라는 글이 정말 많은데요. 꼭 그럴필요 없어요. 아주 좋은 전기장판 아마존에 널리고 널렸거든요. 저는 30유로정도하는 Sanitas SWB 30 Wärmeunterbett 을 선물받아 쓰고있는데요. 세탁기에 넣고 돌릴수 있어서 아주 좋아요. 유명한것은 Beurer 라는 브랜드가 유명한것 같고, Beurer Wärmeunterbett 으로 검색하면 다양한 전기장판이 나와요. 배송하는데 하루이틀밖에 걸리지 않고요. 크롬의 번역기능을 이용하면 인터넷 구매가 그리 어렵지 않죠. 


비추 : 전기장판 (독일에서 구입하는 것이 훨씬 간단함, 부피가 크기 때문에)



3. 안경, 혹은 렌즈


이제 꼭 챙겨야 하는 물품입니다. 안경을 쓰시는 분이라면 여분의 안경까지 두세개를 가져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독일의 안경은 굉장히 비싸요. 한국에서 삼만원 오만원 정도에 안경하나를 맞출수 있다면, 독일은 세배에서 네배정도 가격이 추가로 들거든요. 저는 운이 좋게 한국에서 가져온 안경 하나를 삼년째 쓰고 있지만, 곧 바꿔야만 해요. 열심히 알아보는데도 저렴한곳이 없네요. 특히나 예쁜곳도 없고요. 아시아사람에게 꼭 필요한 코받힘대도 따로 돈을 받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돈덩이랍니다. 


그리고 여기도 저렴한 렌즈를 DM에서 팔고있어요. 한달이상 낄수 있는 렌즈가 한쪽에 5유로씩, 양쪽사면 10유로 정도 하는데요. 저는 뭐 두세달 쓰고 바꾸곤 합니다. 한국이랑 가격면에서 그렇게 차이가 난다는 생각은 못했어요. 써클을 끼시는 분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질수 있지만, 제가 써클렌즈는 안사봐서 모르겠네요.


필수 : 안경

고려할만한 것 : 렌즈 



4. 전기밥솥


한국에서부터 밥솥을 들고오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저도 요즘 한국 제품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어요. 밥솥은 뭐니뭐니해도 쿠쿠나 쿠첸같은 한국 제품이 최고구요. 독일에서 구입은 가능하지만 중국 제품만 싸게 팔뿐, 한국 밥솥은 굉장히 비싸요. 이미 집에 가져올 만한 전가밥솥이 있다면 가져오세요. 독일에서 구입가능한 전기밥솥과 한국밥솥의 가장 큰 차이점은 보관 기간이예요. 한국에선 밥한번 하면 따뜻하게 삼일이고 사일이고 먹을수 있고.. 일주일 둬도 딱딱해져서 그렇지 썩지는 않잖아요. 여기 중국에서 온 밥솥들은 밥하자마자 먹고 냉동고에 넣지 않으면 다음날이면 절대 못먹어요. 보온 기능이 엉망이거든요. 물론, 독일 가서 밥은 절대 먹지 않겠다거나, 내가 언제부터 요리를 해서 먹었다고... 등등의 생각을 가진 분이시면 필수가 아니겠죠.


고려할만한 것 : 밥솥



5. 그 외 필수 사항


당장 생각나는것은 노트북에 공인인증서를 꼭 담아오라는 거예요. 일년이상 유효기간이 남아있으면 더좋고요. 독일에서 문제생기면 답 없으니 미리 갱신하세요. 독일 계좌를 사용하곤 하지만, 아마도 처음 1년간은 한국에도 돈을 지불할 일이 많을거예요. 예쁜 학용품과 책은 넉넉하게 가져오세요. 가장 아쉬운 것이 한국의 품질좋고 예쁘며, 값싼 학용품들이고요. 구하고 싶어도 구하기 힘든 것이 한국의 책들입니다. 무게가 나가더라도 책을 좋아하신다면 꼭 많이 챙겨오세요. 이북리더기를 한국에서 사오는 것도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될거예요. 나는 독일에 가면 한국책은 읽지않고 독일어 공부만 할거야! 생각하신다고 하더라도 챙겨오세요. 정말 후회해요ㅠㅠㅠ 나중에 택배로 보내면 정말 비싸거든요. 무게때문에요. 영화나 드라마를 가득담은 USB 도 꼭 챙겨오세요. 스트리밍 사이트를 사용할수 있지만 다운로드는 독일에서 절대 불법입니다. 아, 야동은 필요없어요. 독일에서는 구글에 포르노만 쳐도 무료 야동이 짜르르륵 나오니까요. 여기선 성인물은 불법이 아니라서 다 뚫려있거든요.


필수 : 공인인증서, 학용품, 도서

고려할만한 것 : 이북리더기



6. 개인적으로 챙기라고 추천하고 싶은 것


색조 화장품은 도통 저한테 색깔이 잘맞거나 괜찮은 걸 잘 찾지 못하겠어요. 한국의 화장품들이 정말 색도 동양피부에 딱 맞게 나오고 질도 좋죠. 가격도 물론 굉장히 저렴하고요. 해외 제품을 계속 써왔다면 여기서도 당연히 구입가능하니, 필요없겠지만 미리 면세점에서 사오는 것도 괜찮겠죠. 해외 화장품 브랜드는 독일과 한국 가격차이가 그렇게 많이 차이 나지 않더라구요. 기초화장품은 독일 약국 사이트로 주문해서 사용중이예요. 유세린 라인으로 쓰고있는데 정말 좋아요. 


고려할만한 것 : 색조 화장품






>>정리<< 


필수 : 겨울 옷, 겨울 외투, 긴바지, 안경, 공인인증서, 학용품, 도서

고려할만한 것 : 선그라스, 속옷, 신발 (아마존 구입 추천), 렌즈, 밥솥, 이북리더기, 색조 화장품

비추 : 여름 옷, 짧은 바지  -> 독일에서 스파브랜드 이용하면 굉장히 저렴하게 구입 가능, 전기장판 (독일에서 구입하는 것이 훨씬 간단함, 부피가 크기 때문에)




음.. 그 외에는 당장 생각나는게 없네요. 독일 워킹홀리데이로 짐을 챙길때뿐만 아니라, 유학생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저 전기장판 부분 꼭 말해드리고 싶었어요! 독일 워홀 짐챙기기 요령과 챙기지 않아도 되는 물건, 독일에서 구입하는 방법까지 알아봤습니다. 그럼, 궁금한것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도움이 되었다면 하트한번 눌러주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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