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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국제연애10

프러포즈 받았어요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제가, 어제, 프러포즈를! 받았어요. 생각지도 못했던 순간에 갑자기 무릎을 꿇고 프러포즈를 하는 남자 친구의 진지한 눈을 보고 울음이 터졌습니다. 정말 감동적이고 아름다웠던 순간이었어요. 비록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 게 아니라 단 240년간의 사랑을 언약했지만 ㅎㅎ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프러포즈받기 전 식사할 때 남자 친구가 자기를 얼마나 더 사랑할 수 있겠느냐고 하더라고요. 자기랑 얼마큼 더 살 수 있을 것 같냐고요. 평상시 이런 장난이나 달콤한 말들을 잘 주고받아서, 300년까지는 무리고, 240년은 지루하지 않게 만날 수 있다고 말했었어요. 그랬더니 그 장난을 프러포즈 멘트에 달콤하게 담아서 다시 제게 전달을 하더라고요. 원래 모두 계획했던 건지, 아니면 그냥 충동적이었.. 2019. 12. 24.
국제연애 3년차! 동거 1년차! 결혼준비 시작?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1. 요즘 벌써 3년이더라고요. 언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갔는지 모르겠어요. 매일 함께 있어도 항상 편안하고 행복한 상태를 유지하니까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진짜 조금 심심할 정도로 요즘은 너무나 평화로운 일상이에요. 연말이라 휴가를 길게 받아서 집에서 그림도 그리고 편하게 쉬고 있습니다. 어제는 넷플릭스에서 '위쳐'를 시작하길래 엄청 달렸어요. 맥주 한 캔은 까놓기만 하고 다 마시지도 못했네요. 독일의 직장 생활의 꽃은 역시 여가생활인 것 같아요. 일찍 퇴근하고, 휴가가 많은 게 월급이 많은 것보다 더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생활할 돈만 있으면, 역시 돈보다 시간이 더 귀하더라고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벌써 3주년❤️ Nina(.. 2019. 12. 21.
다음 단계로 이동 - 국제 연애, 긍정적인 관계 구축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드디어 5월 초에 이사를 하고 둘만의 보금자리를 하나씩 완성해 가고 있어요. 독일도 집을 구하기가 최근엔 굉장히 어려워져서 3개월에서 5개월정도 돌아다닌 것 같아요. 이메일을 쓰고 답장을 기다리고, 방문약속을 잡고 방문후에 결과를 기다리고.. 한국보다 이사 절차가 까다로운 독일이라 징그럽게도 오래 걸렸습니다. 작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했으니까 정확히 6개월만에 집을 구하고 계약했네요. 약 30개의 집을 방문했어요. 6개월 내내 모든 주말은 엄청난 테어민 ( 방문약속 ) 으로 꽉꽉차서 여유가 하나도 없었죠. 마음에 드는 집을 구할 수 있게 된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저는 결혼 전 동거에 대해 편견 없이 살아왔어요. 여동생 부부와 부모님도 결혼 전 동거 기간.. 2019. 5. 20.
국제연애, 해외생활 중 향수병을 사랑으로 이겨내는 법.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얼마전에 남자친구 앞에서 또다시 울음이 터져나왔어요. 이번에는 우리들 사이의 문제가 아니었어요. 저번에 글로 쓰기도 했던 저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다시 찾아온 향수병 때문이었죠. 향수병은 제게 한국에서는 단 한번도 느껴본적 없었던 새로운 감정이예요. 저는 수원에서 모든 학창시절을 보냈고, 서울에서 이십대를 보냈지만 서울에서는 향수병을 느낀적이 없었죠. 오히려 수원보다는 서울이 제게는 더 저의 터전같았고요. 금방 익숙해졌었어요. 엄마가 보고 싶어서 자취 생활중에 갑자기 수원으로 돌아가서 엄마 밥을 먹고 돌아온적은 있었어도 집이 그립다는 감정은 잘 몰랐어요. 제게 집은 곧 엄마였고 엄마가 곧 집이었으니까요. 관련글 ▶▶ 2017/11/02 - 해외에서 산다는 것은, 그리고 연극쟁이.. 2017. 11. 9.
국제연애, 남친이 해주는 독일식 크림 스파게티 안녕하세요. 니나예요. :) 사실 요리는 저보다 남자친구가 더 잘해서 남친이 훨씬 자주 한답니다. 남친은 제가 한요리가 더 맛있다고 하지만, 원래 남이 해준 요리가 젤 맛있는 법이죠. 저는 거의 한식 위주로만 잘해서 한식하는 날은 한달에 두번정도 잡고 가끔해줘요. 메뉴도 그다지 다양하지 않죠. 제육볶음이나 닭볶음탕정도를 가장 많이하고요. 얼마전엔 ▶2017/07/25 - 독일에서 감자짜글이와 새둥지전 해먹기 요렇게,백종원 레시피를 따라한 감자짜글이도 해봤었어요. 이번 주말에는 남친이 파스타를 해줬습니다. 제가 크림소스 파스타가 너무 먹고 싶었거든요. 약간 매콤하게요! 가족들과 여행하는 동안 파스타를 자주 먹었지만, 늘 토마토 소스여서 질려있던 참이었어요. 크림 파스타는 가족중에 거의 저만 좋아해서 자주 .. 2017. 10. 24.
국제연애, 남자친구집에 초대 받은 우리 가족 저번주 토요일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케네스의 가족이 저희 가족을 저녁식사에 초대했었거든요! 사실 가족 유럽 여행 한달전쯤에 케네스의 어머니가 먼저 말씀을 꺼내주셨었어요. 제가 한참 신나게, '처음엔 이탈리아에서 만날거구요. 그다음은 스위스를 들렀다가 파리를 갈거예요. 그리고 이삼일만 독일에 머무를 거예요.' 하면서 수다를 떨고 있을때였어요. '여행 막바지에 독일에 온다면, 우리 집에 와서 저녁 식사 한끼 함께 하는 것은 어떻겠니' 하시더라구요. 갑작스러운 제안에 놀라기도 했고 정말 감사한 말씀이었지만, 사실 좀 부담스러웠어요. 그래서 솔직하게 바로 말씀 드렸어요. 너무 좋을것 같은데, 한국에선 양가 부모님이 만나는 경우는 결혼전뿐이라 가족이 오해할것 같다고요. 저희가 이십대 초반이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 2017. 10. 18.
국제연애, 독일어로 싸우기 한국 여자가 한국 남자랑 서로 모국어인 한국어로 다투어도 그렇게나 말이 통하지 않는데, 국제연애중인 우린 오죽할까요. 좋을때는 모든 커플들이 그러하듯이 문제가 정말 1도 없어요. 너를 사랑하고, 너도 나를 사랑하고, 세상만사가 찬란하고 밝죠. 그런데 사소한 오해에서 시작한 일이 연애초반, 우리에겐 참으로 가빴어요. 몇마디 말로 오해를 풀수있었고,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해 설명할수 있었는데도 자꾸 시간은 흘렀죠. 또 제 독일어는 도통 늘질 않았기 때문에 엉터리 독일어로 숨이 차도록 흥분해서 되는 대로 아는 말들을 모조리 퍼붓기 바빴던것 같아요. 그러면서, 싸울때조차 나는 문법이나 단어들을 떠올려야 하는데, 쟤는 저렇게 자기 나라 말로 편하게 하다니! 이런 이유로 남자친구가 더욱 꼴도 보기 싫게 미웠었어요. .. 2017. 9. 21.
독일에서의 생일파티, 남친 생일 이벤트 8월이 시작되자마다 커다란 이벤트가 있어서 블로그를 쓸 시간이 없었어요. 왜 바쁠때는 일이 한꺼번에 몰려드는지 업무량까지 많아져서 감당할수가 없었습니다. 거기에다가 잦은 파티로 술을 떡이 되도록 마셨더니 회복하는데 엄청 오래걸렸네요. ㅎㅎ 정말 큰 이벤트는 두둥! 남자친구의 생일이었어요. 함께 맞는 첫번째 생일이었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을 썼습니다. 올해 제 생일(4월)에는 뮤지컬티켓 + 정성이 가득담긴 편지(무려 코믹북으로 만들어서줬어요;; 이야기의 기승전결이 완벽했죠 ㅎㅎ) + 각종 아기자기한 화장품 등등 이것저것 많이 받았기 때문에 저도 그냥 넘어갈수 없었거든요. 많은 블로그에서 독일 사람들 연애할때는 선물 비싼것은 잘 주고받지 않는다더니ㅠㅠ 역시 제 남자친구는 필리핀의 영향을 더 받은 걸까요? 아니.. 2017. 8. 14.
독일어로 연애편지 쓰기 - 첫번째 편지 나는 편지쓰기를 참 좋아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일기글을 편지글 형식으로 써왔다. 안네의 일기에서 영감을 받아 그랬었던 건지 이른 사춘기가 와서 그런것인지는 잘 기억이 나질 않지만, 일기장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그 이름을 부르며 일기를 썼었다. 가장 친한 친구와 주고받는 교환 일기장인, 우정장도 꼬박꼬박 잘쓰는 편이었다. 스무살이 넘어서도 종종 연애편지를 썼었다. 부족한 독일어로 써서 아주 유치한 말 뿐이라 부끄럽지만, 내 소중한 추억을 공유해 본다. 켄에게 내가 썼던 8개월 전의 편지다. 다시 보니, 나의 독일어가 많이 늘은것인지 정말 못썼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싸울때 논리 정연한 척 메신저에 늘어놓은 궤변을 올려봐야겠다. 문법은 화가나서 엉망징창이지만 어휘가 크게 늘었으니까, 조금은 더 괜찮지 않을까.. 2017. 7. 16.
독일에서 독일어로 연애하기 너와 나의 연결고리 요즘들어 독일어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이런 형편없는 독일어 실력에도 연애는 순조롭게 되가고 있음에 스스로 감격하며 오늘의 주제를 '너와 나의 연결고리'로 정했다. 말도 잘 안통하는 우리 둘은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까. 무엇이 우리를 지속 가능한 연인으로 남게 했을까. 우리가 평소에 한가지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하는 수준은 보통 굉장히 낮다. 깊은 곳까지 가끔 들어가기도 하지만 금새 지칠정도로 상당한 에너지와 인내심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대화가 아닐 때는 아쉽지만 대화중에 더 설명하는 것을 포기할때도 있고 방향을 아에 바꾸기도 한다. 대부분의 국제 커플들은 영어를 사용하거나 둘중 하나가 다른 한쪽의 모국어를 수준급으로 구사한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 켄은 영어를 아주 잘 하지만,.. 2017.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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