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일상25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한국, 한국 그렇게 불경 외듯이 외더니 겨우 다녀왔습니다. 몸 건강하게 아주 잘 다녀왔는데요. 1주일은 자가 격리, 1주일은 밀린 한국 관공서 업무 및 안경/생필품 구매와 너무나 그리웠던 친구들과의 만남, 나머지 마지막 1주일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제주여행을 했답니다. 총 3주간의 알찬 한국 방문이었습니다. 마지막 방문이 코로나 발생이전인 2019년이더라고요. 곧 격리기간이 사라지니까 그때 가자 하면서 미루고 미루다 이렇게 오랜만에 방문했네요. 독일에 거주한 이후 이렇게나 오랫동안 방문하지 못했던 적은 없어서 정말 저도 모르게 아주 아팠고 힘들었었나 봅니다. 몸이 계속 좋지 못했는데 한국 방문 이후에 원인을 알 수 없던 몇 가지의 증상이 말끔하게 치료되었습니다. 다양한 병원.. 2022. 3. 17.
뒤늦게 2021년을 정리하면서 짧게 쓰는 글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작년에는 좀 더 주변 사람들에게 겁내지 않고 다가가고 싶었는데 생각보다는 제법, 혹은 조금은 아쉬웠던 결과였어요. 겨울이 들어서야 부랴부랴 주변사람들을 챙기기 시작하는 허접한 저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고요. 그렇게 조금은 뜬금없이, 갑자기 다가가려고 애쓰다보니 인간관계에 서투른 어린 시절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어요. 어릴 때 제가 저한테 스스로 붙인 별명이 외계인인데요. 사춘기 시절 누구나 겪어보는 그런 어색한 감정을 담은 별명이었어요. 저멀리 외계 행성에서 인간세계에 갑자기 떨어진것만같은 느낌이었거든요. 그게 벌써 10대를 막 시작하면서 지은 별명인데 30대 후반이 되어서까지 그다지 달라진게 없는 느낌이니까, 제 영혼은 성숙한것처럼 보여도 그냥 그자리 그대로 저인채로 남아있.. 2022. 1. 22.
지나간 어린 날들이 그리워지는 _ 그리고 또 이런걸 곱씹는 예민한 나를 위해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어제 중학교 동창 친구에게 카톡 연락이 왔어요. 뜬금, 옛날 사진 한 장이 단톡방에 딱 전송이 된 거죠. 함께 스페인 여행을 갔었을 때 저를 찍은 사진인데 몇 년 전 사진인데도 엄청 옛날 같아서 깔깔 웃었어요. 그리고 갑자기 시작되었습니다. 흑역사 공유하기 시간이요. 분위기는 점차 과열되었고, 핸드폰 앨범에서 끝나지 않았죠. 저는 서랍속 깊게 묻어놓은 디지털카메라의 SD 카드를 진짜 몇 년 만에 꺼냈어요. 자기애로 똘똘 뭉친 셀카들 사이로 연기 연습 영상이나 술자리 사진들이 가득했습니다. 연기, 연애, 술. 이렇게 정리할 수 있는 제 어린 날들이었어요. 그리고 친구들의 재밌는 모습들이 많아도 너무 많아서 계속 웃었습니다. 저 때 머리스타일 왜 저래, 저 때 우리 진짜 말랐다.. 2021. 10. 10.
뒤늦게 쓰는 '2020을 보내고 2021을 맞이하는' 글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연말에 갑자기 여러 가지 일들이 휘몰아치면서 감정이 가라앉을 때까지 오래 기다렸어요. 그간 비공개 글들이 마구 쌓여갔고, 지금 와서 다시 읽어보니 공개하지 않고 혼자 가지고 있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예상치 못한 일들 투성이지만, 어느 정도 흔들림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일과, 크게 흔들려서 중심을 잡기까지 다시 시간이 좀 걸리는 일은 다른 것 같아요. 세상 모든 이들에게 공평하게 다가온 역병은 물론 엄청 큰 일이지만,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제게는 크고 작은 변화만 있었을 뿐 큰 흔들림이 있진 않았어요. 제게만 다가온 불행도 아니잖아요. 독일 정부에서 시키는 대로 마스크 쓰고 거리두기 유지하고 만남은 줄였죠. 한국 방문은 취소하고 결혼은 미루고 여름.. 2021. 1. 12.
크레이지 2020 이제 드디어 끝나간다! 정말 미친것 같은 2020년. 아마 다들 그렇게 느끼지 않을까요? 코로나에 각종 사건 사고들. 얼마 전 미국 대선까지 있었고 정말 혼란해요. 밝은 뉴스는 방탄 소년단의 빌보는 1위 말고는 거의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어두웠어요. 한국 방문은 미뤄지고 결혼식은 취소되었죠. 출근도 쉽지 않아 장기간 재택근무를 했고, 좀 괜찮아져서 다시 출근한 지 몇 달 만에 또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그래도 일상은 계속되고 있어요. 겉으로는 시끄럽고 복잡한 세상인데, 제 일상은 조용해요. 사람들과 만나는 일이 더 적어지다 보니 혼자서 즐기는 취미 생활에 더 파고들고 있거든요. 다행히도 8월에 남자 친구 생일파티는 할 수 있었어요. 잠시 코로나가 소강상태였고 락다운도 풀렸을 때였거든요. 그 이후.. 2020. 11. 17.
불안함을 극복하는 서투른 방법들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최근에 육아 관련 TV 프로그램 '금쪽같은 내 새끼'를 몰아서 보고 있어요. 벌써 아이 계획이 있다거나 육아에 관심이 많아서라기 보다는 오은영 박사님이 해주시는 조언이나 육아법이 제 삶에도 위안이 많이 되기 때문인 것 같아요. 강아지 훈련의 강형욱 훈련사님의 훈련 이야기도 그렇고, 오은영 박사님의 훈육도 그렇고 다른 존재와 더불어 '잘' 사는 방법은 참 비슷한 것 같습니다. 특히 오은영 박사님의 말들은 제 안의 어린 니나가 다독여지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Pixabay로부터 입수된 Mabel Amber님의 이미지입니다. 불안감이 많은 제 안의 어린이를 안심하게 만드는 것이 사실 참 힘들어요. 힘들어도 괜찮아, 힘들 때도 있는 거지. 꼭 강해지지 않아도 괜찮아, 약할 때도 있는.. 2020. 9. 13.
일에서 나를 떼어 놓기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무엇인가는 쓰고 싶은 저녁인데 딱히 글감을 찾지는 못했어요. 그래서 평소처럼 저의 근황과 일상에서 떠올랐던 생각을 정리해 보려고 해요. 제 블로그는 어쨌든 '니나의 일기장'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거든요. ^^ 최근 직장에서 갑작스러운 업무 이동이 있어서 한참 적응을 하고 있는 중으로 인생무상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온 우주가 나를 돕지 않으면 다 쓰잘 떼기 없다. 욕심을 내서 무엇하누, 내 것이 아니면 적당히 하는 것이 승리하는 것이다. 돈 받은 만큼만 하자. 열정 페이는 개나 주라지. 등등 직장인들이 자주 느낄법한 그런 감정이 휘몰아치고 있거든요. 회사 상황에 따라, 더 필요한 곳으로 재배치가 되었을 뿐인데 그간 열정을 쏟아부었던 일에서 한 발자국 물러.. 2020. 5. 1.
코로나로 인한 강제 재택근무 2주차 근황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코로나가 전 세계를 뒤흔드는 요즘 밖의 상황은 다른 세상인 것처럼, 저와 남자 친구인 켄은 집에서만 하루 종일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가 합쳐져서 아무도 만나지 않고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아직 코로나가 지금처럼 유럽에 퍼지기 전인 2월 말에 포르투갈을 주말여행으로 다녀온 뒤에 감기와 요통이 겹쳐서 이미 2주 정도 병가와 재택근무를 번갈아 하고 있었어요. 그러고 나서 독일 내에서도 코로나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회사에서도 '재택근무'를 해야 해서 병가까지 합치면 근 한 달간, 순수 재택근무만 합치면 2주 정도 집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좋은 점은 점심을 굶지 않고, 커피를 마음껏 마시며 음악도 크게 틀고 화장실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는 점인 것 .. 2020. 3. 31.
프러포즈 받았어요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제가, 어제, 프러포즈를! 받았어요. 생각지도 못했던 순간에 갑자기 무릎을 꿇고 프러포즈를 하는 남자 친구의 진지한 눈을 보고 울음이 터졌습니다. 정말 감동적이고 아름다웠던 순간이었어요. 비록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 게 아니라 단 240년간의 사랑을 언약했지만 ㅎㅎ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프러포즈받기 전 식사할 때 남자 친구가 자기를 얼마나 더 사랑할 수 있겠느냐고 하더라고요. 자기랑 얼마큼 더 살 수 있을 것 같냐고요. 평상시 이런 장난이나 달콤한 말들을 잘 주고받아서, 300년까지는 무리고, 240년은 지루하지 않게 만날 수 있다고 말했었어요. 그랬더니 그 장난을 프러포즈 멘트에 달콤하게 담아서 다시 제게 전달을 하더라고요. 원래 모두 계획했던 건지, 아니면 그냥 충동적이었.. 2019. 12. 24.
국제연애 3년차! 동거 1년차! 결혼준비 시작?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1. 요즘 벌써 3년이더라고요. 언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갔는지 모르겠어요. 매일 함께 있어도 항상 편안하고 행복한 상태를 유지하니까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진짜 조금 심심할 정도로 요즘은 너무나 평화로운 일상이에요. 연말이라 휴가를 길게 받아서 집에서 그림도 그리고 편하게 쉬고 있습니다. 어제는 넷플릭스에서 '위쳐'를 시작하길래 엄청 달렸어요. 맥주 한 캔은 까놓기만 하고 다 마시지도 못했네요. 독일의 직장 생활의 꽃은 역시 여가생활인 것 같아요. 일찍 퇴근하고, 휴가가 많은 게 월급이 많은 것보다 더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생활할 돈만 있으면, 역시 돈보다 시간이 더 귀하더라고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벌써 3주년❤️ Nina(.. 2019. 12. 21.
다음 단계로 이동 - 국제 연애, 긍정적인 관계 구축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드디어 5월 초에 이사를 하고 둘만의 보금자리를 하나씩 완성해 가고 있어요. 독일도 집을 구하기가 최근엔 굉장히 어려워져서 3개월에서 5개월정도 돌아다닌 것 같아요. 이메일을 쓰고 답장을 기다리고, 방문약속을 잡고 방문후에 결과를 기다리고.. 한국보다 이사 절차가 까다로운 독일이라 징그럽게도 오래 걸렸습니다. 작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했으니까 정확히 6개월만에 집을 구하고 계약했네요. 약 30개의 집을 방문했어요. 6개월 내내 모든 주말은 엄청난 테어민 ( 방문약속 ) 으로 꽉꽉차서 여유가 하나도 없었죠. 마음에 드는 집을 구할 수 있게 된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저는 결혼 전 동거에 대해 편견 없이 살아왔어요. 여동생 부부와 부모님도 결혼 전 동거 기간.. 2019. 5. 20.
2019 년 첫 소식 니나 이사가다! 신혼집...?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그 동안 좋은 일들이 잔뜩 있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블로그를 쓰지 못했어요. 이런 핑계는 이제 그만 댈 때도 되었는데... 서두만 쓰다가 끝나버린 포스팅이 정말 많아서 이번에는 그냥 올려버릴 작정으로 근황글을 올립니다. 1. 드디어 이사갈 집을 구했어요! 작년 가을 한국에 2주정도 다녀온 뒤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남자친구와 함께 살 집을 구하고 다녔어요. 주중에는 메일을 보내고 주말에는 집들을 방문했어요. 그리고 지난주 토요일에 드디어 집 주인과 계약서를 썼습니다 ^ㅡ ^ 따단! 남자친구와 제 이름이 한 계약서 안에 들어가는게 처음이라 너무 신기하고 떨렸어요. 독일에서 집을 계약할때는 스몰토크가 스몰이 아니더라구요. 한번 계약을 맺고나면 집 계약은 .. 2019.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