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국제연애10 결혼을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이미 인스타그램과 스레드, 브런치 등 제가 이렇게 저렇게 하고 있는 다양한 SNS 통로로 소식을 알렸지만, 자주 찾아오지 않는 블로그에도 간단하게 결혼 소식을 적어보려고 해요. 저희가 드디어 긴긴 연애 끝에 결혼을 했습니다. 8년이나 걸렸네요. 어찌나 받고 싶던 '혼인증명서' 이던지요! 결혼식은 손님 한 분 없이 둘이서 아주 소박하고 올렸답니다. 정말 행복한 하루였어요. 보다 자세한 내용은 브런치에 연재를 했답니다. 이곳에서 봐주세요. https://brunch.co.kr/@ninabak/28 12화 이토록 완벽한 둘만의 결혼식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신부 | “Ja.” 이 사람을 합법적인 남편으로 받아들이겠냐는 주례자의 물음에 나는 아주 간단하게 대답했다. 이 짧은 순간을 위.. 2024. 9. 19. 프러포즈 받았어요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제가, 어제, 프러포즈를! 받았어요. 생각지도 못했던 순간에 갑자기 무릎을 꿇고 프러포즈를 하는 남자 친구의 진지한 눈을 보고 울음이 터졌습니다. 정말 감동적이고 아름다웠던 순간이었어요. 비록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 게 아니라 단 240년간의 사랑을 언약했지만 ㅎㅎ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프러포즈받기 전 식사할 때 남자 친구가 자기를 얼마나 더 사랑할 수 있겠느냐고 하더라고요. 자기랑 얼마큼 더 살 수 있을 것 같냐고요. 평상시 이런 장난이나 달콤한 말들을 잘 주고받아서, 300년까지는 무리고, 240년은 지루하지 않게 만날 수 있다고 말했었어요. 그랬더니 그 장난을 프러포즈 멘트에 달콤하게 담아서 다시 제게 전달을 하더라고요. 원래 모두 계획했던 건지, 아니면 그냥 충동적이었.. 2019. 12. 24. 국제연애 3년차! 동거 1년차! 결혼준비 시작?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1. 요즘 벌써 3년이더라고요. 언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갔는지 모르겠어요. 매일 함께 있어도 항상 편안하고 행복한 상태를 유지하니까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진짜 조금 심심할 정도로 요즘은 너무나 평화로운 일상이에요. 연말이라 휴가를 길게 받아서 집에서 그림도 그리고 편하게 쉬고 있습니다. 어제는 넷플릭스에서 '위쳐'를 시작하길래 엄청 달렸어요. 맥주 한 캔은 까놓기만 하고 다 마시지도 못했네요. 독일의 직장 생활의 꽃은 역시 여가생활인 것 같아요. 일찍 퇴근하고, 휴가가 많은 게 월급이 많은 것보다 더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생활할 돈만 있으면, 역시 돈보다 시간이 더 귀하더라고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벌써 3주년❤️ Nina(.. 2019. 12. 21. 다음 단계로 이동 - 국제 연애, 긍정적인 관계 구축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드디어 5월 초에 이사를 하고 둘만의 보금자리를 하나씩 완성해 가고 있어요. 독일도 집을 구하기가 최근엔 굉장히 어려워져서 3개월에서 5개월정도 돌아다닌 것 같아요. 이메일을 쓰고 답장을 기다리고, 방문약속을 잡고 방문후에 결과를 기다리고.. 한국보다 이사 절차가 까다로운 독일이라 징그럽게도 오래 걸렸습니다. 작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했으니까 정확히 6개월만에 집을 구하고 계약했네요. 약 30개의 집을 방문했어요. 6개월 내내 모든 주말은 엄청난 테어민 ( 방문약속 ) 으로 꽉꽉차서 여유가 하나도 없었죠. 마음에 드는 집을 구할 수 있게 된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저는 결혼 전 동거에 대해 편견 없이 살아왔어요. 여동생 부부와 부모님도 결혼 전 동거 기간.. 2019. 5. 20. 국제연애, 해외생활 중 향수병을 사랑으로 이겨내는 법.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얼마전에 남자친구 앞에서 또다시 울음이 터져나왔어요. 이번에는 우리들 사이의 문제가 아니었어요. 저번에 글로 쓰기도 했던 저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다시 찾아온 향수병 때문이었죠. 향수병은 제게 한국에서는 단 한번도 느껴본적 없었던 새로운 감정이예요. 저는 수원에서 모든 학창시절을 보냈고, 서울에서 이십대를 보냈지만 서울에서는 향수병을 느낀적이 없었죠. 오히려 수원보다는 서울이 제게는 더 저의 터전같았고요. 금방 익숙해졌었어요. 엄마가 보고 싶어서 자취 생활중에 갑자기 수원으로 돌아가서 엄마 밥을 먹고 돌아온적은 있었어도 집이 그립다는 감정은 잘 몰랐어요. 제게 집은 곧 엄마였고 엄마가 곧 집이었으니까요. 관련글 ▶▶ 2017/11/02 - 해외에서 산다는 것은, 그리고 연극쟁이.. 2017. 11. 9. 국제연애, 남자친구집에 초대 받은 우리 가족 저번주 토요일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케네스의 가족이 저희 가족을 저녁식사에 초대했었거든요! 사실 가족 유럽 여행 한달전쯤에 케네스의 어머니가 먼저 말씀을 꺼내주셨었어요. 제가 한참 신나게, '처음엔 이탈리아에서 만날거구요. 그다음은 스위스를 들렀다가 파리를 갈거예요. 그리고 이삼일만 독일에 머무를 거예요.' 하면서 수다를 떨고 있을때였어요. '여행 막바지에 독일에 온다면, 우리 집에 와서 저녁 식사 한끼 함께 하는 것은 어떻겠니' 하시더라구요. 갑작스러운 제안에 놀라기도 했고 정말 감사한 말씀이었지만, 사실 좀 부담스러웠어요. 그래서 솔직하게 바로 말씀 드렸어요. 너무 좋을것 같은데, 한국에선 양가 부모님이 만나는 경우는 결혼전뿐이라 가족이 오해할것 같다고요. 저희가 이십대 초반이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 2017. 10. 18.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