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오랫만에 넷플릭스에서 정말정말 매력적인 영국 드라마가 나왔네요!
트레일러를 한번 보고 어머나 세상에 이건 꼭 봐야해!를 외치고 오늘 정주행했는데
그냥 바로 뚝딱 해치워버렸습니다.
한편이 약 30분정도인데다 8개 에피소드밖에 없었거든요.
네시간이면 뭐 앉은자리에서 뚝딱이지요 ㅎㅎ
먼저 제가 보고 반해버린 트레일러 먼저 소개해드립니다.
이 영상에 드라마가 모두 담겨있기도 하고 아무것도 담겨있지 않다고도 볼수 있겠어요.
자신이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하는 제임스는 어릴적에 무언가를 느끼고 싶어서 끓는 기름에 손을 넣어볼정도로 괴상한 남자애구요,
아무데서나 반항적으로 욕을 뱉고 예상 못하는 행동을 하는 거친 여자애는 이름이 앨리사입니다.
인디적인 느낌이 나는 연출과 발상에 괴상해도 귀여운 캐릭터들이 정말 사랑스러웠어요.
영국의 10대 아이들을 다룬 유명 드라마, '스킨스'와 아주 오래된 영화 '마이걸'이 연상되기도 했어요.
그리고 전체적 구성이 로드무비 형식이라는 점에서 '델마와 루이스'가 떠오르기도 했고요.
좀 이상한 애들 둘이서 이를테면 말그대로 좆같은 세상에서 뭔가 좀 더 나은곳으로 가보려고 발버둥치는 드라마인거지요.
가장 좋은 점은 두 캐릭터가 진부하지 않다는 점에 있었어요.
그리고 어디서 한번 본듯한 구성과, 사건, 문제들이 주루룩 나열되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고 되려 매력적으로 다가오는건 배경 음악 탓도 있었죠.
애들이 나쁜짓을 할때마다 느린 화면으로 굉장히 반어적인 음악들이 흐르는데
고게 또 참 매력적으로 느껴지면서 폭소를 하게 만들더라구요.
분명히 코메디는 전혀 없는데 계속 깔깔 거리고 봤거든요.
서로 목적도 다르고 이유도 다르지만 어쨌든 만나서 친구였다가
사랑 혹은 인간애에 가까운 감정을 서로에게 느끼게 되죠.
세상이 힘들게 느껴지는게 당연한 두명이에요.
어디가서 이제는 노땅... 혹은 어른으로 분류되는 쪽인 저는 이 둘이 불쌍하고 안타깝게 느껴졌어요.
제 시선을 대변하는 형사도 등장하는데
나중에 한대 얻어맞을때 같이 얻어맞는것 같더라구요.
뭔 주제로 이 애들을 불쌍하게 여겼는가 싶기도 했고요.
뭔가 하고싶은 대로 다 저지르고 다니는데도
계속 불안하고 초조하고 불행한 이 둘의 이야기는 어떻게 마무리 될까요.
2018년도의 첫번째 주말,
아파서 침대에 뒹굴면서도 참 잘~ 아팠다 싶었을 정도로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드라마였습니다.
그리고 2018년도의 제 첫 포스팅이 되기도 하겠네요ㅎㅎ
개인적으로는 적극 강추! 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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