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남자친구와 대화하다가 재미있는 어원의 단어가 나타나서 소개해드려요. 어우~ 정말 싫어! 너무 싫어! 짜증나. 날씨 너무 짜증나! 맛이 역겨워! 등등 다양한 표현으로 사용할 수 있는 schrecklich (슈렉클리히) 입니다. 저는 대화 중 '싫거나 나쁘다'는 느낌으로 schrecklich 를 처음 들었고 썼어요. 남자친구 어머니인 수잔이 자주 쓰는 단어인데요. 요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망쳤을 때,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종종 이 단어를 사용하세요. 저도 입에 같이 붙어서, 원래 조금 더 자주 쓰던 부정적인 표현인 schlecht (슐레히트) 보다 더 자주 쓰게 되네요.
어젯 밤에 갑자기 남자친구가, "근데 슈렉클리히의 어원이 어디에서 온지 알아?(무슨 뜻인지 알아?)" 라고 묻는 거예요. 모른다고 답했더니 어원이 원래는 schreck, schrecken 에서 온거라고 하더라구요. 유령이나 정체를 모를 무언가가 갑자기 나타나서 소스라치게 놀라거나 경악 했을 때, 공포스러울때 쓰는 단어로 명사인 der Schreck 은 '경악/놀람/공포' (엣센스 독한사전 기준) 의 뜻을 가지고 있대요. 동사인 schrecken 은 놀라다, 놀라게 하다 라는 뜻이구요.
그런데 이 아이가 형용사로 가면 싫다! 라는 뜻이 됩니다. 유령을 본것처럼 깜짝놀랄만큼 싫다! 이런 뜻인가 봐요. 너무 역겨워, 마치 귀신을 본것처럼 말야! 이런 느낌의 형용사 였어요. 제가 짜증난다는 말 대신 쓰고 싶은 정확한 단어를 잘 찾지 못했는데, 어원을 듣고 보니 '짜증나!'에 가장 어울리는 말이 이 schrecklich 가 아닌가 싶네요. 특히 여름에 너무 더워서 짜증날 때! 진짜 유용하겠어요.
"Mir ist so schrecklich heiß!"
진짜 짜증나게 덥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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