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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중이라면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오늘은 독일에 오고싶어하는 분들에게 조금은 도움이 될만한 글을 써보려고 해요. 대부분의 어린친구들은 저처럼 독일에 무작정 오는것 같지만, 현재의 직장이나 가족때문에 고민을 오랫동안 하시는 분들도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무작정 오려던 분들도 한번쯤은 읽어봐도 좋을... 이를테면 고려해볼만 사항?일까요.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독일 생활에 대해 찐~하게 수다 한번 떤다고 생각하고 시작해 볼게요.1. 비자를 받기는 아주 어렵기도, 아주 쉽기도 해요.독일에 여행을 오는게 아니라 잠깐이라도 생활을 하러 오는 거라면, 당연히 비자는 필수사항이겠죠. 어린친구들이 별다르게 고민하지 않고 독일행을 감행할수 있는 것도 비자 취득이 정말 쉽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노력만 하면 한달혹.. 2017. 9. 26.
하이쭝이 갑자기 작동이 안될때 먼저 체크할것 여름내내 하이쭝을 잠그고 살았는데, 어느덧 다시 하이쭝의 계절이 찾아왔네요. 독일의 난방시스템은 약간 독특해요. 오래된 건물이 많고, 우리나라처럼 바닥 온돌 시스템은 새로 지은 비싼 건물에만 설치되어 있죠. 이럴때면 선조들의 지혜가 빛을 발한 한국의 온돌시스템이 그리워요. 독일이 기술적으로 굉장히 발전한 나라이긴 하지만, 하이쭝을 사용할때마다 저는 왜... 7,80년대로 돌아간것 같을까요? 어쨌든 엊그제 밤에 추워서 하이쭝을 틀어보니 작동을 하지 않아서 정말 당황했어요. 고치려면 또 며칠을 기다려야하고 사람을 불러야 하고 돈이 들까봐 걱정했죠. 다른 하이쭝들은 문제없지 잘 작동하는데 제 방만 작동하지 않았거든요. WG에 같이사는 남자애에게 혹시나 하고 내 하이쭝이 작동을 안하는데 혹시 왜그런지 아냐고 물.. 2017. 9. 26.
독일어 공부 얼마나 오래 해야 할까요? 저도 이제 독일어를 공부한지 이년반이 넘었어요. 아직도 제 공식적인 독일어 레벨은 C1입니다. C1 수업을 한달정도 듣고 그만둔지 육개월 정도 된것 같아요. 학원마다, 그리고 지역마다 독일어 수준이라는 것이 천차만별인데다가 본인의 레벨이 C2더라도 실제로 만나서 대화해보면 A2실력뿐인 한국인들도 굉장히 많지요. 스카이프로 종종 과외를 해주는 한국인 선생님에게 들어보면 본인 생각에 저는 B2의 수준이라고 합니다. 아직까지 공인된 시험을 치뤄본 경험이 없는 저로서는 그저 그정도 수준이겠거니~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대학교를 목표로 피땀흘려 공부하느 친구들과는 목적의식 자체가 굉장히 달라서, 천천히 천천히 배워온것 같아요. 어차피 늦은 나이니까 뭐.. 빨라봤자 얼마나 더 빠르게 할수 있겠느냐는 생각이 컸고.. 2017. 9. 25.
가족 유럽여행 준비하기 #2 이제 거의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두근두근두근. 한주정도 남겨놓고 최종적으로 저의 여행계획을 체크하고 있는 중이예요. 가족과 함께하는 유럽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오랫동안 신경을 썼던것이 호텔이었는데요. 부킹닷컴에서 일괄적으로 예약을 마쳤어요. 한 사이트에서 예약을 모두 하면 관리하기도 쉽고 한눈에 들어오기도 하고요. 저같은 경우는 이미 여러번 예약한 경험이 있어 회원등급도 지니어스죠. 커다란 장점은 없는데 종종 체크인이나 체크아웃 시간을 배려해주기도 하고, 할인도 된답니다. 다섯번 이상 부킹닷컴에서 예약후 숙박한 경험이 있다면 자동으로 승격이 됩니다. 저는 아무래도 가족 여행이다 보니까, 주로 아파트형태의 숙소를 예약했어요. 특히 위치를 많이 옮기지 않고 한곳에 쭉 머무는 파리같은 경우는 하나의 호텔에.. 2017. 9. 25.
독일 워홀 짐챙기기 & 독일에서 생활용품 구입요령 예전에 네이버 블로그에 동일한 주제로 글을 썼던적이 있었어요. 생각보다 사람들이 짐챙기기를 많이 검색하는 것 같더라구요. 네이버에 있던 블로그를 정리하고 티스토리로 넘어오면서 해당글은 삭제가 되었어요. 이미 별로 유용한 글이 아니라고 생각했었죠. 그때는 워홀로 온지 세달정도 되었을 때인데 독일 생활용품에 아직 빠삭하지 못해서 이것저것 다 필요하다고 썼었거든요. 아직도 보면 인터넷에 독일이 더싸거나 힘들게 가져오지 않아도 되는 물건들을 필수품이라며 설명하고 있는 글들이 많아요. 다같이 써드릴게요.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생각해보면 처음 짐 챙길때 이민가방에 챙겨야 할지 아니면 베낭만 메고 떠나면 좋을지 걱정을 많이 했었거든요. 지금이라면 이렇게 챙겼을것 같아요. 1. 옷 종류 떠나는 시기가 여.. 2017. 9. 23.
국제연애, 독일어로 싸우기 한국 여자가 한국 남자랑 서로 모국어인 한국어로 다투어도 그렇게나 말이 통하지 않는데, 국제연애중인 우린 오죽할까요. 좋을때는 모든 커플들이 그러하듯이 문제가 정말 1도 없어요. 너를 사랑하고, 너도 나를 사랑하고, 세상만사가 찬란하고 밝죠. 그런데 사소한 오해에서 시작한 일이 연애초반, 우리에겐 참으로 가빴어요. 몇마디 말로 오해를 풀수있었고,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해 설명할수 있었는데도 자꾸 시간은 흘렀죠. 또 제 독일어는 도통 늘질 않았기 때문에 엉터리 독일어로 숨이 차도록 흥분해서 되는 대로 아는 말들을 모조리 퍼붓기 바빴던것 같아요. 그러면서, 싸울때조차 나는 문법이나 단어들을 떠올려야 하는데, 쟤는 저렇게 자기 나라 말로 편하게 하다니! 이런 이유로 남자친구가 더욱 꼴도 보기 싫게 미웠었어요. .. 2017. 9. 21.
왕좌의 게임 시즌 7 에피소드 7, 시즌마무리 짧은 리뷰 왕좌의 게임 시즌 7이 끝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쉽고 찝찝하고 당황스러운 마무리였어요. 이제 시작하는 느낌인데 왜 끝나버리는 거지? 싶었죠. 시즌 7은 지난 시즌의 명성에 누를 끼칠 기세로 엉망이 되어버렸다가 다시 수습하기를 반복했던것 같아요. 이야기에서 상황이나 사건이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만 더 중요한것은 말하는 방식, 즉 스토리텔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부분에서 이번 시즌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생각해요. 에피소드 2까지 리뷰를 성실하게 쓰다가 갑자기 멈춰버린것도 거기에서 이유를 찾을수 있어요. 아, 물론 이 블로그는 비난이나 비평만 하려고 쓰는 것은 아니예요. 저는 누구보다 내년의 시즌 8을 기다리고 있어요. 다 망쳐버렸어! 라고 말을 해도 제 인생 미드인것은 변함이 없으니까요. 한국의 .. 2017. 9. 20.
독일 베를린 9월 중순 날씨 지난주에 베를린을 다녀왔어요. 금요일에 출발해서 일요일 늦게, 그러니까 월요일 새벽 1시에 도착하는 굉장한 스케줄이었죠. (2017년 9월15일~17일) 그랬지만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9월 들어서면서 독일이 전체적으로 굉장히 추워졌는데 저저번주에 다녀온 카셀 날씨도 그렇고 저번주의 베를린도 그렇고, 이번주의 프랑크 푸르트도 그렇고 굉장히 춥네요. 오늘 아침부터는 목도리까지 하고 다닙니다. 그래도 아직 대낮에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면 약간 더워지기도 해요. 풀밭에 앉아서 맥주마시는데 한참 돌아다니다가 앉았더니 땀이 날정도더라구요. 가을 외투랑 안에는 여름 반팔을 같이 가지고 다녔어요. 활동량이 적다면 외투만으로도 충분할것 같아요. 아래는 슈프레 강에서 찍은 사진이예요. 이날 날씨가 굉장히 좋.. 2017. 9. 20.
아마존 킨들 구입 후기 *Amazon kindle 리뷰 안녕하세욥, 니나입니다! 독일생활이 길어지면서 한국 책에 대한 향수도 깊어지는 것 같아요. 매일 한인 사이트나 페이스북 그룹에서 중고서적 올라온 게시물을 뒤적거리지만 제가 원하는 책을 원하는 만큼 구입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죠. 한국 온라인 서점으로 주문을 시키면 배송비가 책값보다 두배는 더 나오고요. 간간히 한국에서 들어오는 지인분께 부탁도 하고, 집으로 배달시켜서 엄마가 국제우편으로 한번에 보내주시기도 하지만 여러모로 불편함이 많은게 사실이었어요. 게다가 요즘에는 간간히 독일어 원서도 읽고 있기때문에 독일어 책을 사는 비용도 제법이었고요. 원래는 킨들을 살 생각이 있던게 아니라, 가족들이 유럽여행을 올때 맞춰서 책 여러권을 부탁하려고 했었어요. 온라인 서점 yes24를 십년넘게 사용해 와서 그걸 이용해서.. 2017. 9. 20.
9월 중순 독일 프랑크푸르트 날씨 갑자기 날씨가 엄청 쌀쌀해 졌어요. 오늘아침엔 나시+반팔+얇은 가디건+외투 까지 갖추어 입었는데도 많이 쌀쌀하네요. 9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더워서 반팔만 입고다녔는데 며칠동안 비가 계속 내리더니 6~16도 정도 왔다갔다 합니다. 출근하고 퇴근할때는 벌써 예전처럼 쨍쨍한 느낌이 없네요. 프랑크푸르트에 자동차 메세나 유럽여행때문에 입국하시는 분들 있으시다면 든든하게 옷을 챙겨야할것 같아요. 한국은 아직까지 덥다던데, 어쩜 이렇게 날씨가 빨리변하는 걸까요?저번주말에 카셀에 놀러갔을때도 날씨가 제법 쌀쌀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베를린으로 놀러가는데요. 마찬가지로 10도 정도라고 합니다. 독일 너무 여름이 짧지 않나요? 7월되서야 야금야금 더워졌다 싶었는데 8월까지만 덥다가 9월되니 갑자기 추워졌어요. 벌써부터 .. 2017. 9. 15.
한강의 채식주의자 짧막한 리뷰 책을 읽을 때 독특한 습관이 있는데요. 무대 위에 배우들을 올려놓거나 영화 화면속에 등장인물을 넣는 식으로 상상하는 습관입니다. 다른 분들은 책을 읽을때 어떻게 상상하면서 읽으시나요? 심지어 인문학이나 단순 정보전달의 글도 이제는 해설자가 나와 설명하는 식으로 읽게 됩니다.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제가 무대에서 말하고 있다고 상상하곤 해요. 이 독특한(?) 독서 방법은 소설에서 빛을 발하는데요. 독일에 있으면서 너무나도 읽고 싶었던 책,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읽으며 오랜만에 실력 발휘를 했습니다. 종종 영화나 연극이 아니라, 아침 드라마의 풍경이 그려지는 것은 어쩔수 없겠죠. 단편 영화의 필터를 썼다가도 어느새 너무나 한국적인 가족 배경이 나오면 넌지시 아침 드라마의 으레 그 밥먹는 식사장면이 펼쳐집니다... 2017. 9. 15.
2017년 9월 14일 근황 앞으로 근황을 적어나갈 생각이예요. 단순한 기록이 될수도 있겠지만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수도 있을것 같아서요. 쓰고싶은 많은 주제들을 몰아서 넣을수 있기도 하고요. 단순 귀차니즘에서 나온 아이디어입니다. 속닥속닥. 좀더 확장해서 새로운 글을 쓸수도 있고 근황의 이야기로만 끝날수도 있겠네요. . 캣츠 관람한국에서 십오년전쯤 초연했을때 오리지널 캐스팅으로 친구들과 함께 관람했던 캣츠입니다. 매일 교복만 입고 마주치던 아이들이 사복으로 멋내고 나들이를 다녀왔었죠. 캣츠 관람에 친구 한명을 빼놓고 갔다는 이유로 그 친구와 멀어지기도 했었어요. 그렇지만 어린이 뮤지컬만 여러번 보고, 소극장의 공연만 봤던 제게 정말 큰 충격이었었어요. 살아있는 고양이들이 너무 멋졌고 화려했거든요. 독일에서 본 캣츠도 오리지널 캐스팅.. 2017.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