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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이민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열 가지 작은 팁!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벌써 독일에 산 지 9년이 넘었어요. 매년, 혹은 하루에도 몇 번씩 독일에 대한 저의 평가는 이리저리 왔다 갔다 위아래로 바뀌지만, 저의 평가와는 상관없이 독일 이민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여전히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아주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가득 담긴 소소한 팁을 올린 제 스레드가 최근에 생각보다 좋은 반응을 얻었었거든요! 그래서 도움이 될까 싶어 조금 더 상세한 버전을 블로그에도 담아 봅니다.  스레드 바로 보러 가기 : https://www.threads.net/@ninabak.de/post/C85bJUFtqv9?xmt  읽기 전 주의!! 매우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으므로, 대다수의 의견이 아닐 수 있습니다. 1. 필요 없는 물건은 두고 오세요.. 2024. 7. 4.
요즘 가장 핫한 SNS : 스레드 Threads 일주일 사용기 안녕하세요! :) 지난주 금요일에 처음 스레드를 시작해서 일주일~열흘 정도 이런저런 글을 남겼었어요. 50명 정도에서 시작했는데 벌써 290명의 팔로워가 생겼습니다.  다른 SNS 플랫폼보다 노출도가 굉장히 높고, 팔로워도 금방 쌓이는 것 같아요. 주제를 명확하게 했던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100명까지는 금방 늘었지만, 그 이상을 높이기는 어려웠고, 요즘의 인스타그램은 검색에 제한이 생기면서 더 늘리기 어려워진 부분이 있습니다. 그에 반해 스레드는 이미지보다는 텍스트 위주로 콘텐츠가 쌓여 있고, 사용자가 아직 많지 않아서 최근 글이 검색어에만 맞다면 최상단에 뜰 확률도 굉장히 높은 것 같았어요. 추가로 알고리즘에 잘 맞으면 인기가 많은 글은 1만 회~10만 회 조회수를 훌쩍 넘기기도 합니다. 저도 어제 책.. 2024. 7. 1.
독일 쇼핑 어디서 할까? : 백화점부터 플리마켓까지! 세일은 언제?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저는 참 쇼핑을 좋아해요. 쇼핑을 좋아한다고 하면 ‘돈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는데요. 그것보단 ‘돈을 잘 쓰는 것’에 더 가까워요. 어차피 사야할 물건이라면 보기에도 좋고 쓰기에도 편한 물건을 좀 더 저렴하게 사고 싶은 생각이 드니까요. 아무튼, 오늘은 독일에서의 쇼핑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독일의 유명한 쇼핑몰들을 알아보고, 할인 매장, 플리마켓에 대해서도 살짝살짝 소개해드릴게요. 대충 이런 곳들이 있고, 이럴 때 세일을 하는 구나 정도로 봐주세요!1. 독일의 쇼핑몰과 백화점독일에는 다양한 쇼핑몰과 백화점이 있어요. 프랑크푸르트의 MyZeil, 뮌헨의 카우프호프, 베를린의 카데베 등이 유명해요. 아래 세 곳 모두 명품쇼핑에 적합합니다. 명품을 구매하실.. 2024. 6. 28.
독일의 의료 서비스 : 수술과 입원 경험담 그리고 의료 보험과 하우스 아츠트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이 주제는 몇 번이나 쓰려고 노력했지만 마무리를 하지 못했던 이야기입니다. 제가 독일에서 병원을 정말 많이 다녔거든요. 9년 동안 수술도 두 번이나 받았고 재활 치료, 물리치료, 상담치료에 치과나 부인과 등등 거의 모든 병원을 다 돌아다녀 본 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 길어질 수도 있지만 독일의 의료 서비스에 대해 궁금증이 있으셨다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독일에서의 사고, 그리고 첫번째 수술과 입원저는 독일에 살면서 두 번의 큰 수술과 입원을 경험했어요. 처음엔 다리가 부러져서 앰뷸런스를 불러 병원에 갔었죠. 간단한 미니잡을 하기 위해 예나라는 프랑크푸르트와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사고가 났어요. 비 오는 날 걷다가 넘어졌는데 발목이 부러져 버렸어요. 아마, 너무 추웠.. 2024. 6. 27.
독일 한달 생활비 어느 정도 예상하면 될까?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어느덧 독일 9년 차가 되었습니다. 혼자 살 때와 둘이서 살 때는 들어가는 생활비도 많이 차이가 나고, 또 직장인일 때와 자영업을 하는 지금도 생활비에 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독일에 새로 오시는 분들은 계시고, 생활비가 어느 정도 나가는지 대략적으로 알고 싶으신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서 조금 나눠서 설명을 해보려고 해요. 독일은 지역별로 물가 차이가 좀 많이 납니다. 다양한 도시의 사정을 대략 예상은 할 수 있지만, 우선 간단하게 제가 오랫동안 살고 있는 프랑크푸르트와 그 근교 기준으로 이야기해볼게요. 아래 기준으로 다른 도시는 더 비싸거나 낮을수 있다고 예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1. 집세생활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집세입니다. 한국처럼 전세 개.. 2024. 6. 25.
불안하거나 잠을 자기 힘들때 독일에서 먹는 약 - Neurexan (처방전없이 구매 가능)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오늘은 제가 제법 오랫동안 복용 중인 약을 추천하려고 해요. 이 약은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고,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져 있어서 부작용 걱정도 덜합니다. 마그네슘과 아연 섭취를 돕는 비타민제와 비슷하지만 목적성이 더 강한 편이에요. 하우스 아츠트와 상담할 때에도 Neurexan은 정말 아무 문제 것도 아니라며 안심하고 계속 복용해도 된다는 말을 들었어요. "Es ist gar nichts, keine Sorge." 저는 불안장애와 수면장애를 오랫동안 겪어서 차를 자주 마셨는데, 효과가 그다지 좋지 않았어요. 차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죠. 물론 보다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상담 치료 중에도 약물 치료를 병행하지 않으신다면 이 약의 복.. 2024. 6. 24.
어린 날의 나에게 건네는 엽서 한 번도 내가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왔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나 정도면 평범한 집안에서 잘 먹고 잘 살아온 것 아닌가 막연하게 생각하며 살았다. 동생들과 어린 시절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거리감이 느껴지고 감각이 무뎌졌던 것도 그 때문이었다. 그것이 문제인지도 모르고 살았다. 그렇게 살다 보니 어디선가 문제가 발생했다. 원인을 찾고 찾다 보니, 꾹꾹 눌러온 어린 시절의 상처가 많았음을 드디어 깨닫게 되었다. 애써 모른 척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 번 터져 나온 울음은 쉽게 그칠 수가 없다. 아무리 옆에서 안아주고 토닥여줘도 쉽지 않다. 충분히 울 때까지 기다려줘야 한다. 나는 그렇게 오늘도 울고 있다. 어린 시절의 나는 내가 어리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싸우고 있었다. 내가 내린 결정들에 스스로 책임을.. 2024. 6. 23.
드디어 8개월 공부 끝! + VHS B2 für den Beruf test 후기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그동안 공부도 해야 하고 병원도 다녀야 하고, 또 사업도 준비하느라 너무 바빴어요. 그래서 블로그에 자주 올 시간이 없었는데요, 드디어 후기를 남겨봅니다. 다양한 일들을 함께 처리해야 해서 그 어느 곳에도 100% 집중할 수 없었지만, 시간을 잘 쪼개서 사용해 보려고 애썼던 것 같아요. 시험 결과는 이제 4주에서 8주 이내에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잡센터에서 무료로 제공해 주는 VHS B2 과정을 드디어 끝냈습니다! 마지막 과정이 시험이었던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려고 했는데요. 막상 시험 당일이 되어서는 너무 긴장해서 제대로 된 실력이 나오지 않았던 것 같아요. 평상시에 잘 풀던 문제들도 집중이 잘 되지 않아 실수도 많이 한 것 같고, 쓰기 시험도 연.. 2024. 6. 23.
실업급여를 받는 중엔 독일 어학원이 공짜?! - '취업을 위한 독일어 직업 교육'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너무나 행복한 요즘입니다. 퇴사 이후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다음 스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퇴사직후 행복한 마음을 담아 썼던 지난 글을 참고해 주세요! 2023.09.07 - 자유의 몸이 된 도비는 행복합니다 2023.09.06 - 독일 실업급여 신청을 위한 퇴사 준비 체크리스트! 독일에서는 실업 이후 작년에 받았던 평균 월급의 60%가 실업급여로 매달 나오는데요. 1년 동안 제공해 주기 때문에, 천천히 다음 직업을 고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습니다. 또 실업급여를 받는 동안에는 다양한 혜택이 있는데요. 그중 직업 교육을 무료로 제공해주기도 합니다. 여러 번의 취업상담을 통해 노동자의 현 상태를 파악하고, 담당자가 여러가지의 제안을 .. 2023. 11. 21.
자유의 몸이 된 도비는 행복합니다 안녕하세요, 퇴사는 행복이고 기쁨이에요. 5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아팠던 곳들이 갑자기 괜찮아지고 다이어트를 하고 있지도 않은데 살이 빠지고 피부가 좋아졌어요. 만병의 원인이 스트레스라더니, 제 스트레스의 근원이 회사였던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별다른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그럭저럭 잘 지냈던 것 같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나 봐요. 지긋지긋한 사내정치도 어지간히 싫었지만 가장 싫었던 건 아무래도 회사원처럼 되어가는 저의 모습이었던 것 같아요. 어쨌든 회사라는 조직은 조직을 위해서 개개인이 희생을 할 수밖에 없고, 그 대가로 돈을 받는 구조니까요. 서로의 성장과 발전을 응원해 주는 노사관계란 마치 판타지죠. 그런 회사가 있다고 듣긴 했습니다만, 몇몇 친구들은 그런 곳에서 일을 한다고 합니다만 아쉽게도.. 2023. 9. 7.
독일 실업급여 신청을 위한 퇴사 준비 체크리스트!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제가 퇴사를 했습니다. 회사 사정에 따른 권고사직으로 드디어 도비는 자유의 몸이 되었죠. 기존 월급의 60%가 나온다는 실업급여지급 확정서 같은 걸 우편으로 받은 이후, 정말 마음 편하게 그간 밀린 독일어 공부와 동영상 편집, 블로그를 신나게 쓰며 다음 스텝을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 이번에 퇴사하고 실업급여를 신청하면서 엇, 독일도 제법 인터넷으로 모든 걸 다 할 수 있어졌잖아? 코로나 덕분인가? 많이 편해졌잖아? 이런 걸 느끼고 있습니다. 다만, 전체 과정을 쭉 경험해보니 회사와 퇴사에 관해 논의를 할 때 미리 알아둬야 할 점들이 있고 실업급여를 받기 위한 준비들이 꼭 필요한 것 같아, 이번에도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라며 최대한 꼼꼼하게 써보도록 할게요! 독일 실업급여.. 2023. 9. 6.
독일에 또 다시 겨울이 왔어요 독일의 겨울은 유난히 길어요. 특히 겨울밤이 길죠. 여름에 비해 해가 뜨는 시간이 정말 적어서 더 춥고 쓸쓸한 거 같아요. 한국에 있을 때는 겨울을 가장 좋아했는데 독일에 살다 보면 여름이 가장 그리워져요. 약간 이런 느낌이에요. 한국의 겨울은 살을 에는 듯한 추위지만 독일의 겨울은 온몸에 곰팡이가 쓸 것 같아요. 햇빛을 못 봐서요. 어쩐지 난방도 되지 않는 깊은 지하실에서 오랫동안 보관되고 있는 느낌이에요. 뭐, 그래도 여전히 겨울밤 이불속은 좋아합니다. 얼었던 발이 녹는 느낌이 좋아요. 저는 출근을 아침 7시 반쯤에 해서 퇴근은 4시 반 정도에 하는데요. 늘 어두워요. 출근길도 어둡고 퇴근길도 어두워요. 사무실에 있을 때의 창밖이 그나마 가장 밝죠. 그래도 그렇게 환한 느낌이 들진 않아요. 날씨도 뭐.. 2022.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