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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근황

2017년 9월 14일 근황

by Ninab 2017. 9. 14.

앞으로 근황을 적어나갈 생각이예요. 단순한 기록이 될수도 있겠지만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수도 있을것 같아서요. 쓰고싶은 많은 주제들을 몰아서 넣을수 있기도 하고요. 단순 귀차니즘에서 나온 아이디어입니다. 속닥속닥. 좀더 확장해서 새로운 글을 쓸수도 있고 근황의 이야기로만 끝날수도 있겠네요.



. 캣츠 관람

한국에서 십오년전쯤 초연했을때 오리지널 캐스팅으로 친구들과 함께 관람했던 캣츠입니다. 매일 교복만 입고 마주치던 아이들이 사복으로 멋내고 나들이를 다녀왔었죠. 캣츠 관람에 친구 한명을 빼놓고 갔다는 이유로 그 친구와 멀어지기도 했었어요. 그렇지만 어린이 뮤지컬만 여러번 보고, 소극장의 공연만 봤던 제게 정말 큰 충격이었었어요. 살아있는 고양이들이 너무 멋졌고 화려했거든요. 독일에서 본 캣츠도 오리지널 캐스팅이었는데요, 한국과 달리 관객들이 굉장히 조용하고 움직임이 적어서 아쉬웠었어요. 남자친구는 뮤지컬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그리자벨라가 '메모리'를 부르는 장면에서 소름이 돋았었다고해요. 십오년전과 그다지 변한것이 없는 무대라서 더 좋기도 했어요. 옛날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마인우퍼페스트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마인우퍼페스트에 다녀왔어요. 마인강에서는 굉장히 자주 여러번 크고 작은 축제가 열리는데요. 제가 봤던 모든 축제중에 가장 젊은 분위기였다고 생각해요. 주로 놀이기구가 설치되는 축제들이 많은데, 이번에는 여러 무대들이 설치되고 무대에서 음악을 공연했거든요. 덕분에 야외에 마련된 클럽같은 분위기였어요. 다양한 나라의 먹거리와 마실거리, 음악이나 전통공연도 볼수 있었어요. 


.킨들 구입 

얼마전에 아마존에서 킨들을 구입했어요. 엄청나게 잘 활용하고 있고 한국어 책도 몇개 집어넣어서 신나게 보고 있어요. 여러권의 책을 함께 중구난방으로 시작해서 번갈아가며 읽는 독서 습관때문에, 항상 가방안에 서너권의 책을 들고다녔었어요. 최근에는 독일어 사전도 간간히 들고다녀서 어깨가 많이 아팠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졌네요. 무엇보다 영어나 독어로 된 책을 사전찾는 시간 버리지 않고 쭉쭉 읽어나갈수 있어서 굉장히 좋아요. 킨들 후기는 꼭 써야겠어요.


관련글▶

2017/09/20 - 아마존 킨들 구입 후기 *Amazon kindle 리뷰



.카셀 도큐멘타 여행

하루 당일치기로 남자친구와 함께 카셀 도큐멘타에 다녀왔습니다. 블로그에 열심히 올릴 생각으로 사진을 굉장히 많이 찍었는데 도통 글을 쓸 시간이 나질 않네요. 여행 계획에 조금 미스가 있었기 때문에 많은것을 보지는 못했고 다녀온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습니다. 버스에서 보낸시간과 카셀을 돌아다닌 시간이 여섯시간, 여섯시간으로 동일하네요. 많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전시된 현대 미술에 강력한 전율을 느낄수 있었어요. 


관련글▶

2017/09/28 - 카셀 도큐멘타 14 짧아서 아쉬웠던 당일치기 여행



.베를린과 가족 유럽여행 준비

이번주에는 베를린으로 이박삼일로 여행을 다녀오고, 다다음주에는 드디어 가족여행이 시작됩니다. 덕분에 시간이 날때마다 여행계획을 세우고 늦은 밤에는 킨들로 책을 읽고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초대장을 나누어 주려고 글까지 썼는데, 여태 게을러서 나누어 주지도 못했었네요. 


관련글▶

2017/08/17 - 가족 유럽 여행 준비하기 #1

2017/09/25 - 가족 유럽여행 준비하기 #2

2017/10/16 - 가족 유럽 여행을 다녀와서

2017/10/17 - 가족여행 1일차 - 이탈리아 : 로마 공항에서 가족들 만나기! 숙소 찾기



.프랑크푸르트의 한국식 중국집

프랑크프르트 에쉬본 근처에 중화루라는 중국집을 다녀왔어요. 시간이 모자라서 간짜장밖에 먹질 못했는데 정말 한국의 짜장면집과 맛이 똑같아서 놀랐어요. 기대도 안했는데, 독일에서 이정도 퀄리티의 간짜장이라니! 지인에게 들어보니 짬뽕이나 요리류가 더 맛있게 잘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다음에 갈 기회가 있다면 짬뽕을 먹어보고 싶네요.


.독일어 공부

차츰 독일어를 공부하는 시간이 짧아지고 대신 독일어로 책을 읽거나 남자친구와 저의 틀린 독일어 표현을 고치는 시간을 늘려가고 있어요. 사실, 독일어를 따로 공부하지 않은지 세달에서 다섯달 정도가 된것 같아요. 어디에 기준을 두느냐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단어를 마지막으로 외운건 일년전쯤인것 같네요. 욕심은 많고 하고 싶은 것도 산더미인데 돈과 시간은 언제쯤 넉넉해 질까요?


.이사준비

내년 3월에 이사를 가기위해서 11월부터 준비하기로 했어요. 가족들과 여행을 다녀와서 열심히 알아봐야 할것 같네요. 지금 살고있는 WG에서 자그마치 일년 삼개월을 살았어요. 아직까지도 WG 친구들과 세대차이와 문화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어 헤어짐이 아쉽지는 않네요. 정말 좋은 애들인데 제 매력어필 하려고 시간을 투자하기가 어려웠었거든요.


.왕좌의 게임 이후 워킹데드 시작

왕좌의 게임을 다 보고난 뒤에 책을 구입해서 읽으려고 했었어요. 그 와중에 워킹데드 코믹북이 보여서 독일어로 읽기 시작했어요. 생각보다 이해하기 쉽고 재밌어서 진도가 팍팍나가네요. 만화책으로 모두 읽은 뒤에 드라마도 시작할 생각입니다. 


관련글▶

2017/07/21 - 왕좌의 게임 시즌 7 에피소드 1 리뷰 (약스포)

2017/07/25 - 왕좌의 게임 시즌 7 에피소드 2 리뷰 (약스포)

2017/09/20 - 왕좌의 게임 시즌 7 에피소드 7, 시즌마무리 짧은 리뷰




이 정도면 지금의 근황은 대충 적은 것 같아요. 한달 이내의 일들만 적은건데도 정말 이벤트가 많았고 또 많을 예정이네요. 못다 적은 이야기들도 많으니까... 어찌나 열정적으로 살고있는건지,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예요. 블로그를 쓴다는게 참 어렵고 아쉬운것이, 그때 그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타이밍에 맞춰 쓰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고 난 뒤에는 이미 과거이야기가 되어서 생명력을 잃는다는 것같아요. 임시저장에 아홉개나 글이 있는데도 올리지를 못하네요. 그럼, 조금더 부지런해지고 싶은 니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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