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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유럽 여행

가족여행 2일차 - 이탈리아 : 로마 시내 관광, 바티칸 시국 투어 #1

by Ninab 2017. 10. 27.

안녕하세요. 니나예요. :) 이제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왔답니다. 16박17일의 가족여행은 정말 길고도 길었던것 같아요. 


본격적인 여행의 첫날인 이날엔 아침에 조금 여유있게 일어나서 바티칸 시국을 가기로 했어요. 방문전에 바티칸에 대해 잘 모르시는 엄마와 이모에게 사진을 보여드렸죠. 이곳에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과 천지창조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니, 우리가 지금 그걸 보러가는거냐며 진짜 좋아하시더라구요. 사실 여행계획을 저랑 여동생 둘이서 짰는데, 박물관이나 미술품 관련한 일정은 제가 욕심을 부려서 많이 넣었어요. 가족들은 이런것에 관심이.. 거의 없어서요ㅠ 하지만 같이 둘러보고 방문할때마다 최고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사전 지식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대작은 그만큼의 이유가 분명 있는 것일테니 까요.


관련글 ▼

2017/10/17 - [여행 이야기/가족 유럽 여행] - 가족여행 1일차 - 이탈리아 : 로마 공항에서 가족들 만나기! 숙소 찾기



원래 내가 세웠던 이날의 일정 * 꿈도 야무졌음 (현경=니나)



>>우리가 실제로 한 일정과 사용한 금액




▶▶ 차비나 입장료등을 예상하지 못했었지만, 식사비에서 많이 아낄수 있어서 또이또이 였습니다. 


로마 여행 예산 3일 1인당 225.2 유로 - 실제 지출액 1인당 234.1 유로 (쇼핑을 했는데도 약 9유로차이)

식사, 숙박, 입장료, 쇼핑등 모두 포함 *가족 정산에서는 쇼핑이랑 오디오가이드 금액은 각자 분담하는걸로 계산함







01 아침 기상 8시


머물렀던 숙소 발코니에서 동생이 찍은 사진.



숙소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엌 사진. 깔끔하고 좋았다. 특히 일리 커피 기계가 있어서 향긋 향긋.


전날 비행기를 타고 왔던 가족들이 더 일찍 일어났어요. 저는 피곤해서 잘 못일어나겠던데, 아무래도 여행의 설렘때문이었겠죠? 어젯밤에 남았던 피자와 한국에서 가져온 인스턴트 음식들로 배우를 채우고 밖으로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때 시간이 이미 8시가 넘었었어요. 충분히 피로 풀고 나가자고도 했고, 오늘 일정이 빡빡했기 때문이기도 했어요. 


air bnb 와 부킹닷컴 모두에서 판매하고 있는 곳이었어요.

숙소 정보는 저번에 쓴 1일차에 자세히 설명해 놓았어요.

▶▶2017/10/17 - 가족여행 1일차 - 이탈리아 : 로마 공항에서 가족들 만나기! 숙소 찾기




02 티켓 사서 로마 시내로 나가기 9시 


시내로 나가는 버스가 바로 숙소 바로 앞에 있어서 굉장히 좋았어요. 버스를 타려면 교통권을 샀어야 했는데, 교통권을 구입하는데 애를 먹었어요. 정확하게 동전을 맞춰서 넣어야만 티켓이 나오는 시스템이라 황당했고요. 기껏 아래 전철 타는곳까지 내려가서 돈을 다 넣었는데 돈을 다시 뱉어 내고, 넣으면 다시 뱉어내서 짜증났죠. 옆의 자판기에 넣었던 10유로짜리는 기계가 그냥 먹어버리더라구요. 번호를 누르니까 전원이 꺼져버리고.. 전화번호나 이런것도 써있지 않아서 황당했어요. 여행 시작하자마자 만사천원 길에 버린느낌이라니... ㅠㅠ 액땜한거라고 생각하고 위로 뛰어올라가서 매점에서 동전을 바꿔와서 기계에 넣었습니다. 드디어 교통권이 나왔지요. 이틀동안은 로마 시내를 다 돌아다닐거고 세번째 날에는 벤을 렌트할 계획이어서, 2일권을 다섯장 구매했어요. 1인당 12.50 유로나 하더라구요. 


동전이 없어서 망연자실했던 뒷모습. 없는 동전을 지갑이 뚫리도록 찾음.



시내로 나가는 길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어제는 깜깜한데다 시내를 통해 버스가 들어온게 아니라서 아무것도 보지 못했었거든요. 트레비 분수를 향해 가는 버스 안에서 이미 콜로세움을 보았어요. 정말 멋있더라구요. 내일은 저곳을 들를거라고 생각하니까 어서 가보고 싶기도 했고요. 오늘은 오늘의 계획이 있었으니까, 서둘렀어요.


버스에서 살짝 보인 콜로세움. 생각보다도 더 거대했다.



03 로마 시내에서 우연히 만난 악세사리 가게들과 판테온 구경, 트레비 분수에 동전던져넣기 11시까지


원래 트레비 분수에 로마 체크인만 하러 가자고 얘길했었죠. 시내가 보이는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해서 시내로 들어가는 길이었어요. 그런데 우연히 만난 예쁜 가게들과 골목들에 정신이 팔려서 한참을 사진을 찍었어요.  중간에 판테온을 만나서 내일보기로 했던 판테온을 에라 모르겠다 가서 구경했고요. :) 트레비 분수에도 동전을 던져 넣었어요. 다들 피곤하지 않았던 첫날이라 사진들이 다 예쁘게 나온것 같아요. 화장실은 로마 시내의 맥도날드를 이용했어요. 대부분 동전을 받는데, 이곳은 받질 않더라구요. 역시 유럽 여행의 꽃인 화장실 가기는 늘 맥도널드죠! ㅎㅎ
















04 바티칸 시국으로 이동 11시 30분


배가 고파져서 바티칸으로 이동하기로 했어요. 로마시내 식당들 대부분이 12시에 문을 열어서 간단히 먹는것 말고는 먹을게 없었는데, 어젯밤도 그렇고 이날 아침도 간단히 먹은거라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 싶어졌거든요. 다시 시내로 나와서 버스를 타고 바티칸 시국으로 이동했습니다. 조금 늦은것 같았는데 가족들이 저처럼 예술작품에 관심이 많은 것도 아니고 해서, 줄서서 기다린뒤에 봐야할것만 보고 나오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서두르지 않은 일정이었습니다. 오히려 시내에서 맘편하게 사진찍고 돌아다니면서 아이스크림 먹고 놀았던게 기억에 정말 많이 남네요. 



05 점심 식사 12시 ( 거의 첫손님! )


딱히 어딜 가려고 정해놓은 식당은 이번 여행중에 단 한곳도 없었어요. 그냥 구글 맵만 믿기고 했었죠.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조급해지는데다가 예약하고 예약시간에 맞춰서 갈 능력이 없었거든요. 전문 인솔자도 아니고, 가족여행이니만큼 맘 편하게, 맘편하게! 를 저의 모토로 했었어요.


그런데 우연히 만난 이 식당, 정말 괜찮았어요. 어떤 음식들은 좀 짰지만 특히 티본 스테이크에 온 가족이 푹 빠졌었어요. 디저트까지 푸짐하게 먹었죠. 막 오픈한 시간이라 가게가 한산해서 웨이터분도 저희한테 너무잘 해주셨었고요. 팁까지 넉넉하게 드렸었어요. 총 다섯명이서 티본스테이크, 안심스테이크, 스파게티, 샐러드등 풍성하게 시키고 디저트도 세가지 시키고 음료도 콜라와 와인 등등 물까지 시켰는데 145유로가 나왔어요. 저희가 식사한 식당중에서도 제일 비싼축에 끼지만 스테이크 하나가 40유로였던걸 생각하면 괜찮은 가격이었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다들 만족했고, 서비스도 좋았거든요.



식당 리뷰 사진 더 보러 가기! ▶▶▶ 2017/10/27 - #바티칸 근처 이탈리아 레스토랑 파파렉스, papa rex


06 바티칸 성당, 성 베드로 성당 14시 30분  돔 올라가기, 줄서는데 두세시간 )


길이 줄다고 많이 듣긴 했지만 이정도로 줄이 길줄은 몰랐어요. 바티간 시국에 들어서자마자 넓고 탁트인 광장에 다들 와... 와.. 하면서 감탄을 했었죠.

그리고 나서 사진 신나게 찍다가 줄 보고 여기서부터 시작하는게 진짜 맞는지 주변을 여기저기 둘러볼중도였어요. 

성베드로 성당 관련한 사진도 많고 이야기도 많아서 이건 따로 포스팅을 다시 할게요. :)

왜 저 정말 블로그 열심히 쓰는데 쓸건 자꾸 늘어나죠? ㅎㅎ




07 바티칸 박물관 관람  16시 입장- 기가 막힌 운


성베드로 성당에 입장하고 돔 올라갔다가 내려오니까 15시 30분인가 그랬어요. 입장을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서둘러서 바티칸 박물관으로 찾아갔죠. 

문닫을시간이라 줄이 하나도 없드라구요. 그냥 줄한번 서지 않고 바로 입장하고 바로 티켓을 살수 있었어요. 

바티칸 박물관 관련해서도 따로 글을 써야할것 같아요.

마찬가지로 사진도 많고 할 이야기도 많거든요. :)

두시간 반을 돌아다녔고 오디오가이드도 두개를 빌려서 저랑 제부가 듣고 다녔어요. 

여동생과 엄마 이모는 듣고 싶지 않다고 하셨는데, 저희가 계속 옆에서 들은 내용을 설명해주니 좋아하시더라구요.

나중에 파리가서는 모두 빌려서 들었어요.

듣기 싫다고 하셔도 같이 빌릴걸 그랬어요.


아무도 서있지 않은 뮤지엄 입구



08 저녁 식사 (20시에 계산한걸로 영수증에 찍혀 있네요. )


오전에는 로마시내를, 오후에는 바티칸 시국을 돌아봤으니 첫날부터 엄청 무리했었어요. 

다들 배고프고 뭐고 숙소로 돌아가 몸을 뉘이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죠. 그래도 제 여동생 부부는 뭘꼭 먹어야 한다고 하기도 했고 첫날에 이대로 들어가긴 아쉬워서

저녁식사를 했답니다. 스페인 광장 내 평점이 높은 식당들은 미리 다 예약이 꽉 차있더라구요. 사람들도 이미 바글바글 했고요. 

더 이상 기다릴수는 없어서, 외관에 있는 한 식당에서 식사를 했어요. 


햄버거 두개와 음료수를 시켜서 나눠먹었어요. 지쳐서 밥이 잘 들어가지 않았거든요.

저희는 안을 보지 못했는데 지금 보니 엄청 예쁜 식당이었네요. :) 

스페인 광장에선 찍은 사진이 별로 없어요. 정말 지쳤었거든요 ㅎㅎ


스페인 광장 식당▶▶http://www.gingersaporiesalute.com/

추후 식당 리뷰 따로 올릴게요.


판타에, 와인에 햄버거 두개랑 물, 아! 스파게티였나 고기메뉴였나.. 뭘 하나 더시켰었어요. 

86유로를 지불했습니다. 



09 숙소로 다시 이동 22시 


아침 9시엔가 나가서 밤 10시까지 거의 11시간을 돌아다녔어요.

밥먹을때만 앉아있었고 대부분 걸어다녔으니 정말 대단한 체력들이었던것 같아요.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잠들었습니다. :)


그렇지만... 내일의 스케줄도.... 두둥!







이탈리아 자유여행 예산 뽑기 성인 5명 기준

 

이탈리아 여행 1일차 지출내용

  • 비행기 티켓 1인당 232만4천원
  • 공항 택시 63유로
  • 피자 20유로

비행기 티켓 제외하고 총 83유로 / 1인 기준 16.5유로 / 환율 1400원 기준 116,200원 / 1인 기준 23,240원


이탈리아 여행 2일차 지출내용

  • 차비 1인당 12.5유로
  • 간식 9유로 + 낭비 지출 11.5
  • 점심 식사 140.5
  • 성베드로 성당 돔 1인 8유로 (엘레베이터가격)
  • 바티칸 박물관 1인 16유로
  • 저녁 밥값 86

2일차 총비용 1인 88.5유로 5인 기준 442.5유로

1일차+2일차 총비용 525.5유로 / 1인 기준 105.1 유료  / 환율 1400원 기준 735,700원 / 1인 기준 147,140월







다음날엔 일요일에만 연다는 벼룩시장과 일요일에는 무료입장이 가능한 콜로세움을 갔었어요. 

그 이야기도 곧 올리도록 할게요. 

중간 중간 채워넣어야 할 이야기도 아직 많네요. 

16박 17일 일정중에 이틀밖에 못썼다니 ㅎㅎㅎㅎㅎ 언젠간 마무리가 되겠죠?



긴 여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7/08/17 - 가족 유럽 여행 준비하기 #1

2017/09/25 - 가족 유럽여행 준비하기 #2

2017/10/16 - 가족 유럽 여행을 다녀와서

2017/10/17 - 가족여행 1일차 - 이탈리아 : 로마 공항에서 가족들 만나기! 숙소 찾기

2017/10/27 - #바티칸 근처 이탈리아 레스토랑 파파렉스, papa r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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