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유럽 여행을 다녀와서

여행/가족 유럽 여행2017.10.16 18:29

안녕하세요! 니나예요! 드디어 길고 길었던, 혹은 너무나 짧았던 16박 17일의 가족 여행이 끝이 났습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만나서 아말피, 소렌토, 베네치아를 거쳐 스위스의 뮈렌에서 머물고 융푸라우를 본 뒤에 파리로 갔었죠. 파리에서 5박을 끝내고 독일에서 2박을 더 하며 쇼핑하고 휴식을 취한 뒤에 오늘입니다. 어제 가족들은 한국으로 돌아갔어요. 한국시간으로 12시쯤 아시아나로 인천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찍은 사진이 너무 많아서 시간이 날때마다 카톡으로 보내고 있는데 아직 절반의 절반도 보내질 못했네요. 1000여장 정도 찍은것 같아요. 제 핸드폰으로만요. 여동생의 디카와 가족들의 핸드폰에는 더 많은 사진들이 있겠죠. 



#가족여행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 #여행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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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처럼 인스타그램에는 그때그때마다 사진을 올리고 있었어요. 모든 사진을 올릴수 없으니까 맘에 드는 것만 몇장 올렸죠. 여행내내 깔깔거리고 웃고 떠들고 헤어질 생각에 울기도 하고 다이나믹한 여행이었어요. 


하지만 사실 저희가 다녀온 이 여행 루트를 모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아요. 제가 계획했던 루트가 얼마나 힘들고 벅차던지, 저 스스로를 많이 원망했거든요. 물론 계획을 세우는 동안 가족들의 의견을 우선시 했었어요. 저는 독일에 살고 있으니까 더 자주 다녀올수 있을테지만 가족들에겐 쉬운 기회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짧은 기간동안 최대한 많은 나라를 돌아보자고 했었고, 이왕이면 숙소에서 쉬는 날 없이 매일매일 관광하는 루트로 짰죠. 그래서 거의 파리 여행때는 여행이 끝난 저녁식사때마다, 그리고 아침식사때마다 제가 같은 질문을 계속했었어요. 내일은 그냥 숙소에서 좀 쉴까? 오늘 관광 일정은 취소할까? 등등요. 그렇지만 이렇게 휴가를 길게 받기도 힘들고 유럽 여행이 처음인 가족들은 하루도 빠짐없이 관광하고 싶어하더라구요. 와우! 다들 지치고 힘이 들었을텐데도 하루하루 지나가는 것이 아깝게 느껴져서인지 정말 부지런하게 다녔죠. 사실 평소에 각종 산으로 백팩킹을 하는 동생네 부부와 등산을 좋아하는 엄마와 이모는 여기저기 힘들이지 않고 잘 다녔는데, 저만 늘 사무실에 앉아있어서인지 온몸이 쑤시고 도대체가 피곤이 가시질 않더라구요. 제가 계속, 다들 여행뽕을 제대로 맞은 거라며 가족들을 놀릴정도로요. 그래도 가이드(저요!^^)가 없으면 여행을 다닐수가 없을테니 어쩔 도리 없이 줄곧 함께 다녔지만 제가 가족들을 안내한 것인지, 가족들에게 끌려다닌것인지 분간이 되질 않았어요. 


13일차 파리일정부터 함께한 남자친구는 베르사유와 디즈니랜드를 다녀와서는 감기에 심하게 걸려버렸어요. 다리도 퉁퉁붓고 컨디션이 엉망이 되어버렸더라구요. 처음 만나는 저희 가족들 때문에 긴장도 많이 했을거고, 이렇게 바쁘게 다닐줄 예상도 못했겠죠. 제가 그렇게 설명했는데도 불구하고, 아냐, 그렇게 다닐리가 없어, 그렇게 생각했었나봐요. 함께 다녀본 남자친구가, 이건 여행/휴식이 아니라 일종의 도전(미션 혹은 챌린지)이라고 할정도였어요. 그도 그럴것이 아침에 나가면 깜깜해져서 들어올때까지 계~~속 걸어다니고 이동하고 보고 사진찍고 먹고 엄청 바빴거든요.


그래도 피곤할때면 멋진 절경과 다양한 이벤트들이 펼쳐져서, 피로가 싹 풀리기도 했죠. 저도 이탈리아와 스위스는 처음인데 정말 좋았아요. 특히 스위스의 융프라우는 꼭 한번 다시 가고싶어요. 아무리 인간들이 만든 건물이나 예술품이 위대하다 하더라도 자연을 따라잡을수는 없다는 진리를 깨닫게 되었죠. 여동생의 바람으로 스위스를 여행일정에 우겨넣다시피 했는데, 다녀와서는 스위스 일정을 늘리고 파리와 이탈리아를 하루씩은 더 뺄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스위스 물가가 생각보다도 더 어마어마해서 그렇게 했다면 예산이 더 필요했겠죠. 


음... 저희 가족 구성원처럼 아이가 없고 나이든 분이 없다면 벅차긴 해도 괜찮을것 같아요. 아이가 있다면, 아이들은 괜찮아도 어른들이 정말 힘들것 같거든요. 어린아이도, 나이든 분도 없어서 그랬는지 저희 가족여행은 청춘 배낭여행 같기도 했어요. 일정도 그렇고요. 가족 유럽 계획에 써놓은 모든 곳을 돌아볼 여유와 체력은 도무지 되지 않았어요. 엄마와 이모는 쇼핑하는걸 좋아하셔서 모든 악세사리 가게와 옷가게를 다 들어갔다 나와볼 정도였구요, 밥먹는 시간도 메뉴를 정하고 주문하는데 오래걸려서 예상보다 더 지체되곤 했거든요. 그래서 오랜시간 최대한 여유있게 다녀보자고 되뇌이면서 중요하지 않은 순서대로 여행계획을 수정했어요. 덕분에 처음 세운 여행 계획표보다는 조금 널널한 여행 일정이 되었어요. 나중에 원래 세웠던 계획표와 실제 다녀온 여행이 얼마나 달랐는지도 써볼게요.


아직 여행의 피로가 풀리지 않아서 여행 다녀온 후기를 빨리 업데이트 하기는 힘들것 같아요. 그래도 천천히 부지런하게 올려보려구요. 앞으로 올릴 목록들은 아래와 같아요. 큰카테고리 안에 작은 카테고리를 더 넣어서 세부적으로 쓸 생각이예요. 아래 목록들은 글을 하나 하나 쓰면서 변경될수도 있지만 이왕이면 아래 목록들을 지켜가면서 쓰고 싶어요. 아.. 후기 쓰는데만 한달이 걸릴것 같네요. 


  • 1일차,금 - 이탈리아 : 로마 공항에서 가족들 만나기! 숙소 찾기
  • 2일차,토 - 이탈리아 : 로마 시내 관광, 바티칸 시국 투어
  • 3일차,일 - 이탈리아 : 콜로세움 입장
  • 4일차,월 - 이탈리아 : 차 렌트, 아말피 해수욕장, 소렌토 숙박
  • 5일차,화 - 이탈리아 : 소렌토 해수욕장, 로마로 복귀
  • 6일차,수 - 이탈리아 : 베네치아 이동, 베네치아 본섬 관광
  • 7일차,목 - 이탈리아 : 베네치아 무라노, 부라노 섬 관광
  • 8일차,금 - 스위스 : 인터라켄, 뮈렌 숙소로 이동
  • 9일차,토 - 스위스 : 융프라우 등정
  • 10일차,일 - 프랑스 : 파리로 이동
  • 11일차,월 - 프랑스 : 루브르 박물관, 샹젤리제 등 파리 시내 관광  #루브르 박물관 예약하는 법
  • 12일차,화 - 프랑스 : 파리 시내, 노틀담 성당, 에펠탑 관광
  • 13일차,수 - 프랑스 : 차 렌트, 베르사유 궁전 방문  #베르사유 궁전 예약하는 법
  • 14일차,목 - 프랑스 : 파리 디즈니 랜드 방문  #파리 디즈니 랜드 티켓 싸게 구매 하는 법
  • 15일차,금 - 프랑스 : 파리 몽마르뜨 관광후 독일 이동
  • 16일차,토 - 독일 : 프랑크푸르트 시내 투어, 케네스 집에서 저녁식사
  • 17일차,일 - 독일 : 프랑크푸르트에서 점심식사 후 공항에서 작별



이렇게 되겠네요. 이번 글은 목록을 정리할겸 쓴거라 많은 정보가 아직 없어요. 차차 업데이트 하면서 위의 링크들을 채워나갈게요. 요렇게 일을 벌려놓아야 어이쿠!하면서 압박을 받으면서 쓰겠죠? 그럼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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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in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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