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지지난 주 3박 4일로 짧게 파리를 다녀왔어요. 저는 이번이 벌써 3번째 파리 여행입니다. 루브르 박물관, 에펠탑, 베르샤유도 이번에 가니까 길이 다 기억이 나고 어디에 뭐가 있는지 알겠더라고요. 어쩌다 보니 가장 파리가 익숙한 제가 가이드 아닌 가이드가 되어서 남친 가족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4년 전과 5년 전에 다녀왔을 때보다 관광객 숫자가 정말 적었어요. 티켓 예약 없이도 대부분 바로 입장하고 관람하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정말 편하게 다녀왔습니다.
1. 코로나 검사 여부
다만 거의 모든 곳에서 백신 2차까지 접종여부를 QR코드로 체크했습니다. 혹은 코로나 테스트 결과지가 있어야 했어요. 여행기간 내내 계속 테스트를 받는 게 까다로울 수 있으니 백신을 2차까지 모두 맞고 다녀오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은 모두 2차까지 맞았었어요. 마스크도 실내에서는 모두 착용했습니다만, 길거리나 야외는 모두 벗고 있었어요.
2. 기차 VS 자동차
지난 두 번 모두 기차로 여행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직접 차로 운전해서 다녀왔기 때문에 장단점을 비교할 수 있었어요. 독일에서 출발하다 보니 가격으로 보면 3명 이하라면 차비+통행료+주차비를 생각한다면 무조건 기차가 더 편하고 저렴한 것 같습니다. 파리의 주차요금은 정말 비싸더라고요. 1인당 프랑크푸르트 - 파리 왕복 기차요금이 약 120 EURO이고 차 한대당은 왕복요금이 300 EURO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자동차 연비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희는 갈 때 100유로 정도 기름을 채웠고 올때도 100유로 정도 채웠습니다. 중간에 통행료는 약 40유로씩 해서 왕복 80유로였어요. 파리내에서 주차는 모두 합쳐서 100유로정도 낸 것 같습니다. 통행료+주차비해서 총 400유로였지만 대신 차가 있어서 베르사유를 다녀왔을 때 조금 편하게 다녀왔습니다.
저희 가족은 총 5명이었고 기차 이용 시 600EURO, 자동차 이용시 400 EURO 인데다 베르사유 방문, 그리고 프랑크푸르트 중앙역까지 갔다가 다시 오는 독일내 이동 비용을 모두 생각해서 자동차로 결정해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3. 시내 자동차 운전은 최악
파리 시내 운전은 정말 악명이 높기 때문에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한국 서울 중심가 출퇴근길 운전 강도와 거의 비슷한 것 같습니다. 독일에서 평생 사신 분들이라 남자친구 가족들은 진짜 힘들어했어요. 다만 모두 오랫동안 걸은 뒤라 발이 아픈 상태에서 아주 조금 편하게 시내를 한 바퀴 돌고 오고.. 베르사유도 조금 편하게 다녀오고, 뭐 그 정도는 할 수 있었습니다.
4. 파리 여행을 위한 신박한 주차어플
파리에서 처음 사용해본 Zenpark 라는 어플을 추천합니다. 머무는 숙소의 주소와 필요한 기간을 입력하면 숙소에서 가까운 주차장을 가격과 함께 보여주는데요. 공용주차장 외에 업체나 회사 주차장을 개방해놓는 곳도 있어서 매우 저렴하게 주차가 가능합니다. 물론 저렴의 기준을 일반 파리 공영 주차장보다 저렴한 수준이에요. 파리 시내에서는 1박에 약 40유로 정도 주차비를 내는데요. 이 어플을 통해서 2박 3일간 30유로 정도를 지불했습니다. 첫날은 예약하지 못해서 40유로 내고 공영주차장을 이용했었어요.
주차장중에 문을 열고 닫는 버튼이 밖에 없는 곳이 걸려서 당황했는데 어플 내에 있는 문 오픈, 클로즈 버튼을 누르면 연동되어서 주차장 문이 열리는 것도 신기하더라고요.
가격도 저렴했고, 주차시간 추가도 간편해서 아주 잘 사용했습니다.
아이폰 다운로드 링크 : https://apps.apple.com/de/app/zenpark-parkings/id757934388#?platform=iphone
5. 박물관 티켓 예약이 필요 없다니!!
첫 번째 파리 여행은 정말 기다리고, 기다리고 오랫동안 기다렸어요. 친구와 자유여행을 했기 때문에 정해진 일정이 딱딱 짜여있는 게 아니었어서 미리 티켓을 구매하지 않았고, 미리 구매할 생각도 못했던 것 같아요. 두 번째 여행은 엄마와 이모를 모시고 다녀온 여행이라 미리 티켓을 모두 구매했었음에도 오랫동안 대기하다가 입장했었습니다. 티켓 구매자 줄이 따로 있었거든요.
그런데 말입니다. ㅎㅎ 아니, 정말 예약이 미리 필요가 전혀 없더라고요. 에펠타워에서도 약 30분 대기후 바로 꼭대기층까지 올라가는 티켓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엘리베이터 앞의 길고 긴 대기줄과 소지품 검사가 길었지만 이건 언제라도 해야 하는 거라 그러려니 했어요. 루브르 박물관도 QR코드 검사 줄이 길었을 뿐 대기 없이 티켓 구매하고 바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예전과 많이 달라진 점 중 가장 큰 차이는, 중국인 관광객이 전혀 없다! 였어요. 길고 긴 줄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았던 게 중국인들의 새치기 문화였는데 이번에는 아예 중국 관광객을 보지 못했습니다. 같은 유럽에서만 단체 관광객이 있었고 아에 그룹형 여행객들이 없다 보니 줄이 다 짧은 것 같았어요.
파리 여행 다녀온 영상들이랑 사진들을 아직까지도 정리하고 있어요. 정말 많이 찍었거든요. 정리가 모두 되면 제 개인 유튜브 채널에도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영상으로 편집해서 올리니까 추억할 때 보기도 더 좋고 특히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보여주기가 정말 더 좋더라고요. 아무튼 다른 이야기는 다른 포스트에서 하도록 할게요!
독일이나 유럽에 거주하시면서 파리 여행을 갈까 말까 망설이셨다면, 진짜 지금이 적기랍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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