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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근황

2017년 10월 05일 근황

by 니나:) 2017.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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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참 가족들과 유럽여행중인 니나입니다 :) 덕분에 일주일째 블로그에는 손도 못대고 있네요. 9월 중순부터 여행이 시작되는 29일까지, 그리고 여행중인 오늘까지 정말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독일 베를린 여행

가족 여행 전에 먼저, 남자친구와 베를린에 다녀왔습니다. 일부러 날짜를 이렇게 맞췄던게 아니었어요. 가족여행이 먼저 잡히기는 했었지만, 남자친구의 프로젝트가 끝나는 시점을 노리려고 했던거죠. 처음엔 남자친구 생일파티를 베를린에서 하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부터 출발했죠. 어쨌든 저희 둘은 프랑크푸르트 근교로는 자주 여행을 다녔지만, 기차를 이렇게나 오래타고 이박 삼일로 다녀온것은 처음이었죠. 이번이 두번째 베를린 여행이었는데 첫번째 여행때는 혼자 다녀온데다 각종 랜드마크를 다니느냐고 아주 바빴었어요. 거기에 아델 공연과 연극 공연을 세편이나 봤었으니, 꽉꽉찬 일정이었었죠. 이번에는 남자친구의 친구가 베를린의 구석구석을 안내해줘서 같이 쇼핑을 다니기도 하고 맛있는걸 먹으러 다니기도 했어요. 기차로 네시간 인데 금요일 퇴근후에 출발해서 월요일 새벽에 집에 도착했죠. 지금은 가족여행기를 열심히 쓰고 있는데 잊기전에 베를린 여행기도 블로그에 올려야겠어요. 꿀같은 새로운 정보와 잘 알려지지 않은 좋은 장소들이 엄청 많았었거든요!


.가족 여행 준비, 그리고 여행

9월 29일에 가족들과 로마공항에서 만나 로마와 바티칸을 투어하고 남부로 내려가 아말피 해수욕장과 소렌토에서 바다수영을 즐겼었어요. 그리고 다시 로마로 돌아와 하룻밤 엄청난 고생을 해놓고, 지금은 베니스에 와 있습니다. 어제 베니스에 도착해서 오늘은 가까운 섬인 무라노와 부라노 섬을 구경했어요. 그리고 내일은 스위스로 이동합니다. 처음 유럽에 오는 가족들이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고 싶어했기 때문에 이런 일정을 짰었죠. 피곤해 죽겠지만, 이렇게 또 행복할수가 없어요. 가족여행은 아주 자세하게 천천히 정리중입니다. 블로그에 올리려고 모든 영수증과 사진들도 모아놓고 있거든요. 10월 중순에 일정이 모두 끝나면 하나씩 천천히 업로드 할수 있을것 같아요. 


관련글▶

2017/10/16 - 가족 유럽 여행을 다녀와서

2017/10/17 - 가족여행 1일차 - 이탈리아 : 로마 공항에서 가족들 만나기! 숙소 찾기



.로마에서 베드버그를 만나다.

로마에서 원래 묵으려던 호텔에 베드버그가 나오는 바람에 난리가 났었어요. 다시 한번 로마 투어때 블로그에 포스팅을 할거예요. 베드버그 나온 호텔 직원의 태도가 상당히 못마땅했었거든요. 로마 시내 한가운데에 있던 아주 허름한 별 두개짜리 호텔이었고, 조식이 잘나온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었어요. 그리고 처음 체크인을 할때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죠. 방에 들어서자마자 굉장히 허름하고 더러운 호텔에 아차 싶었어요. 사진과 많이 달랐거든요. 게다가 로비에는 중국인들이 바글바글하고 직원은 단 한명뿐이었죠. 체크인을 하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었지만, 그래도  단 하룻밤이니 그냥 자고 가자며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눴었습니다. 방 하나에 침대 다섯개가 빼곡하게 들어있었고, 햇빛이 거의 들어오질 않았었어요. 소렌토에서부터 운전을 부지런히 해와서 다들 몸이 굉장히 늘어지도록 피곤한 상태였어요. 그래서 낮잠겸 한시간만 방에 불끄고 누워 자기로 했었죠. 그렇게 낮 7시쯤에 잠들기 시작해서 8시 반쯤 몸을 긁으며 일어났어요. 저는 찝찝한 마음과 베드벅같다는 불안감에 잠들지 못하고 조용하게 침대안에서 베드벅을 검색했었고요. ㅠㅠ 말로만 들었지 저도 처음 경험하는 일이라 확신할수 없었거든요. 로비에서 기다려 달라는 직원의 말에 두시간 가까이 쇼파에 앉지도 못하고 약만 바르며 기다렸었는데 새로 구해준다던 다른 호텔은 구하지도 못하고 환불도 자기는 할줄 모르니 교대근무하는 다른 직원이 와야만 할수 있다는 어이없는 말을 하더라구요... 여튼! 이 부분도 나중에 자세히 포스팅을 하도록 할게요. ㅠ 여행다니시는 분들 베드버그 조심하세요. 정말 너무 가렵고 힘이 드네요.


.에드센스를 달다!

드디어 블로그에 애드센스광고를 달수 있게 되었어요. 정말 어이없는 실수를 제가 했었더라구요. 저번에 빈번학 낙방소식을 포스팅을 한적이 있었는데요. 그럴수밖에 없었어요. 제 블로그 주소가 ninabak.de 인데요. 이 도메인을 제공해주는 업체와 티스토리 양쪽으로 제대로 도메인을 연결한게 아니라 단순 포워딩을 한 상태였던거죠. 저는 제대로 연결했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었어요. 이 문제점을 발견하고, 연결이 제대로 한 뒤에 약 열흘이 지난 오늘, 에드센스가 블로그에 달아졌습니다! 베니스에서 무라노 섬으로 가는 배 위에서 메일을 받고 기분이 정말 좋았었어요. 숙소에 도착하자 마자 기분 좋은 마음에 짧게라도 포스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었고요. 이런 어이없는 실수를 했던 제 자신이 밉지만, 이제라도 광고를 달수 있으니 기분은 정말 좋네요. 수익에 크게 연연하면 좋지 않겠지만, 조금더 보람이 차질것 같다고 해야할까요?


관련글▶

2017/08/31 - 애드고시에 번번히 낙방하다


.빨간머리앤을 다시 읽다

다시 처음부터 빨간머리 앤 전집 읽기를 시작했어요. 오늘은 노벨문학상을 탔다고 하는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들을 다운받을 생각이고요. 오랜만에 읽으니 팍팍 느껴져요. 저는 이제 더 이상 앤이 아니라 매튜아저씨와 매를린 아주머이라는 사실요. 둘리가 미워보이고 고길동 아저씨가 불쌍해 보이면 어른이라더니, 이제와 생각해보니 고길동 아저씨가 제 주변 언니, 오빠들 나이더라구요.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자녀가 있는 30대 후반이나 40대일테니까요. 으아. 정말 빨리 나이먹네요.




9월 중순에 한번 근황을 올렸기 때문에 새로운 근황이랄게 딱히 없네요. 올려야할 주제는 넘쳐나는데 시간은 너무 부족하고요. 내일은 스위스로 이동하며 기차안에서 시간이 많이 남을테니 거기서 정리해볼게요. 올해 추석은 명절음식도 추석인사도 없어서 추석인지도 모르게 지나가는것 같아요. 그래도 모두 즐거운 추석 되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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