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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국제연애

국제연애 3년차! 동거 1년차! 결혼준비 시작?

by 니나:) 2019.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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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1. 요즘

벌써 3년이더라고요. 언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갔는지 모르겠어요. 매일 함께 있어도 항상 편안하고 행복한 상태를 유지하니까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진짜 조금 심심할 정도로 요즘은 너무나 평화로운 일상이에요.

 

연말이라 휴가를 길게 받아서 집에서 그림도 그리고 편하게 쉬고 있습니다. 어제는 넷플릭스에서 '위쳐'를 시작하길래 엄청 달렸어요. 맥주 한 캔은 까놓기만 하고 다 마시지도 못했네요. 독일의 직장 생활의 꽃은 역시 여가생활인 것 같아요. 일찍 퇴근하고, 휴가가 많은 게 월급이 많은 것보다 더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생활할 돈만 있으면, 역시 돈보다 시간이 더 귀하더라고요. 

 

2. 집꾸미기

올해 봄에 이사를 왔는데 아직도 집 꾸미기는 끝나질 않네요. 이번 주에 서랍장을 여러 개 사서 침실과 욕실 앞, 옷방에 각각 뒀어요. 좀 더 깔끔해 보이고 좋아요. 역시 인테리어의 시작은 수납이다, 라는 깨달음을 얻었네요. ^^ WG(독일식 셰어하우스) 생활 시절 값싸게 넘겨받은 이케아 소파를 그대로 가져와서 사용하고 있는데 인터넷에서 소파 천만 갈아 끼울 수 있게 판매하는 곳을 찾았어요. 여러 업체들이 있는데 금액이 300유로 정도 되더라고요. 밝은 색의 소파를 가지고 싶어서 700유로 정도 예산을 잡고 새로운 소파를 찾았는데, 딱 마음에 드는 모델이 없더라고요. 지금 쓰고 있는 소파가 천 빼고는 너무 멀쩡하기도 하고, 침대 소파 치고 엄청 편하거든요. IKEA에서 엄청 많이 판매된 모델이기도 하고요. 아무튼, 소파 천을 갈고 티비장도 새로 바꾸고 나면 제법 집이 많이 밝아질 것 같아요. 

 

거실 한켠에 임시로 작게 마련해놓은 어수선한 취미 공간, 1인용 소파가 들어가면 딱일것 같다

3. 결혼

결혼 이야기가 자주 나오고 있어요. 내후년 정도로 잡고, 조금씩 준비하려고 해요. 할 거면 빨리하라고들 하는데, 이미 같이 사니까 급한 것도 아니고 필리핀에서 할 계획인데 양쪽 가족들과 시간을 맞추기도 해야 해서요. 그렇지만 역시 돈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한 거죠. 다른데 딱히 들어갈 돈은 많지 않은데 역시 비행기 티켓값이 걱정이네요. 

 

 

크리스마스와 새해까지 휴가라서, 여유를 가지고 느긋하게 즐길 생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편안한 연말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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