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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utschland!!/독일의 일상30

해외에서 산다는 것은, 그리고 연극쟁이가 단순한 회사원으로 산다는 것은, #2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문득 오래전에 블로그에 끄적였던 글이 생각이 났어요. 먼저 아래의 글을 읽어보시면 저의 지금의 글이 더 이해가 잘 되실 거예요. 2017/11/02 - 해외에서 산다는 것은, 그리고 연극쟁이가 단순한 회사원으로 산다는 것은, 스스로에게 '회사원'이라는 타이틀을 걸어놓는 게 참으로 어색하지만, 네. 저는 현재 독일의 한인 회사에 매일 출근하는 회사원입니다. 예술가로 10년을 살면서 친구들에게 자주 했던 이야기가, 나는 평생을 같은 일을 하는 회사원으로 사는 건 힘들 것 같아. 회사원들은 참 대단해! 였거든요. 악의 없는 표현이었고 말한 그대로,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나와 다른 무언가, 삶의 가치가 전혀 다른 사람들, 다른 종류의 인생이라고.. 2020. 2. 2.
나를 울린 오돌뼈 _ 부족한 것 없어도 서러운 타향살이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지겨울 만도 한데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외로움, 향수병이 이제는 강하고 세게 한방에 오네요. 2018년까지만 해도 옅게 전체적으로 외로움 무드가 깔렸었는데요. 19, 20년이 시작되는 지금은 다 극복했어! 하고 자신 있어 할 때쯤 머리통을 한대 딱 걷어차는 방식으로 찾아왔습니다. 크리스마스도, 12월 31일도, 1월 1일도 제법 가뿐하고 즐겁게 보내고서 정말 극복했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1월 24일, 설날에 터져버렸습니다. 그냥 집에서 오돌뼈 볶다가 세 시간을 울었습니다. 남자 친구와 함께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한국 마트인 Y-마트에 들러서 이것저것 장을 보고 나왔어요. 처음 가본 Y-마트엔 정말 없는 게 없고, 너무나 한국 같아서 모든 물건들이 다 반가웠어요. 특히 곱창과.. 2020. 2. 2.
독일에서 인터넷 쇼핑하기! 생활용품부터 가전제품, 옷, 약? 모두 사보자!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한국에서 살때도 인터넷 쇼핑을 정말 즐겨했어요. 돌아다니는 발품을 파는 것도 싫고 가격을 비교해 보면 항상 인터넷이 더 싸더라구요. 독일도 크게 다르지 않아요. 자질구레한 생활용품들부터 가구, 의약품이나 옷도 대부분 인터넷 쇼핑을 하고 있어요. 특히 겨울에는요~ 너무 추워요 ㅠㅠ 한국에서 배대지를 이용하셔서 직구하시는 분들에게도 유용한 정보가 될수 있을것 같아서 제가 자주 가는 사이트들을 정리해봤어요. 1. 생활용품 독일에서 가장 큰 드럭 스토어 ( 독일판 올리브영 느낌 )https://www.dm.de/오프라인으로도 장을 자주 보는 곳이지만 인터넷에서도 단골입니다. 2~4일정도가 걸리는게 단점이긴 하지만 샴푸나 린스 바디로션처럼 용량이 큰것들을 한번에 사서 쟁여놓기때문에 .. 2018. 11. 20.
프랑크푸르트 한식 마켓 푸드정 후기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사실 한국 여행에 다녀오기 전에 (9월말) 정도에 다녀왔던 푸드 정입니다. 오랫동안 포스팅 해야지, 해야지 해놓고 뭔가 저만 알고 가고싶은 곳이라 아껴둔것 같아요. 오늘까지 열심히 사먹었고 앞으로도 사먹을 예정이지만, 이제는 혼자만 알고 있는게 왠지 양심에 걸려서 포스팅을 드디어 합니다. :)사실, 프랑크푸르트에는 다양한 한국 음식점들과 아시아마켓과 한국 마켓이 있는데요. 푸드정은 저희 집에서 놀라울 정도로 가깝기도 하고 (같은동네) 가격 대비 맛있는 음식을 집에서 간단히 데우기만 해서 먹으면 되는 완제품을 팔기 때문에 더 좋은것 같아요. 원래는 뒤셀도르프와 쾰른에 위치해있다고 했는데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프랑크푸르트에도 새로 지점을 낸것으로 알고있어요! Höchst 의 .. 2018. 11. 14.
독일 프랑크푸르트 농구경기장 fraport Arena 에서 농구 관람!!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이번주 일요일에 남자친구와 농구경기를 보고 왔어요!!밥 맛있게 먹고 바로 이동했죠. 2018/02/08 -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맛집 베트남식 식당 사포레스 'Sapôres Sàigòn Street Food'사실 한국에서는 종종 농구경기를 보러갔었어요.제가 대구 오리온스 김승현 선수의 팬이었거든요.김승현 선수가 삼성으로 옮긴뒤에도 몇번 더 봤었고요.한참때에는 경기들도 케이블에 꼬박꼬박 챙겨보곤 했었죠. 독일에 와서 농구경기를 보는건 처음이예요.제가 한국에서 농구선수 팬이었다는걸 알고 남자친구가 보러가자고 하길래 좋아서 바로 오케이 했죠. 집앞이라 걸어서 갔습니다.다른곳에서 오시는 분들은 획스트 역에서 내려 버스로 이동도 가능하고 도보로 15분정도 걸어서 이동도 가능합니다... 2018. 2. 8.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맛집 베트남식 식당 사포레스 'Sapôres Sàigòn Street Food' 일요일에 남자친구와 함께 농구경기를 봤어요.농구보기전엔 중앙역에 볼일이 있어서 남친과 함께 나갔다가 이른 저녁식사를 했었어요.중앙역 근처에서 근무하는 남자친구는 이 식당에 거의 매일 온다고 해요. 베트남식 스트릿푸드 음식점이고,그래서 그런지 가격도 아주 착했어요.주변 음식점들 예산 대부분이 10유로 안밖인데 비해서이곳 메뉴는 5유로 선에서 해결할수 있었거든요. 양도 많지 않아서 둘이서 세가지 음식을 시켜서 나눠먹으니까 딱 맞았었습니다.뭐라고 읽어야 할지 모르겠는데대충 사포레스 사이곤 정도가 아닐까요? Sapôres Sàigòn Street Food 베트남 음식점주소: Kaiserstraße 72, 60329 Frankfurt am Main연락처: 069 27227873웹사이트: foodora.de 위치는.. 2018. 2. 8.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식당 '중화루' 또 다녀왔어요!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새로 입사한 회사에 나름 잘 적응하며 지내고 있어요. 벌써 이직을 한지도 한달이나 되었네요. 긴 겨울 내내 살만 찌고 있지만 결코 먹는걸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이곳저곳 많이 다녔는데 블로그에 올리고 싶었던 것은 역시 중화루네요. 이전에도 한번 중화루에 대해 짧게 근황글에서 언급했는데 아직도 그 검색어로 유입되는 분들이 제법 있었어요. 후기가 여기 저기 많은것 같은데 더 자세하게 알아보고 싶으셨나봐요. ^^ 중화루 Joong Wha Ru 주소: Ober der Röth 2, 65824 Schwalbach am Taunus연락처: 06196 9502425http://joong-wha-ru.business.site/ 위치는 차가 없으면 찾아가기 조금 힘든 곳이랍니다. 가장 가까운역.. 2018. 2. 2.
국제연애, 독일에서 남자친구 가족들과 크리스마스 보내기!!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크리스마스도 지나고 이제 새해만 기다리고 있네요.내일 모래면 2017년도 지나고 2018년입니다. 왜 이렇게 시간이 더디게 가나 싶을때가 있었는데요.정말 매년 이맘때쯤만 되면 그동안 무얼하고 살았나, 시간은 왜 이리 빨리가는 건가, 왜 나는 나이만 먹나... 등등쓰잘떼기 없는 걱정으로 연말연시 티를 여기저기 내곤 하죠. 작년 크리스마스는 조촐하게 남자친구와 단 둘이 보냈었고,새해맞이는 남자친구, 한국인 친구들 여러명과 언어교환 친구와 재밌게 놀았었어요.함께 떡국을 나눠먹고 한국식 노래방에 가서 술도 왕창 마시고요. 올해는 조금 다르게 보냈답니다.남자친구 가족이 저를 초대해 주셨기 때문에 연휴 내내 남자친구 집에서 보냈죠. 먼저 크리스마스 선물부터 구입하기로 했어요.23일에 실컷.. 2017. 12. 29.
독일에서의 퇴직, 이직, 직장 구하기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최근에 저에게 큰 변화들이 몇가지 있었어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이년여의 직장생활을 정리했거든요. 덕분에 최근까지도 이래저래 준비해야 할것이 많아서 블로그를 할 겨를이 별로 없었네요. 근황글에서 말씀드렸던 우울증이랄까, 심경의 변화가 커지면서 일을 계속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가장 컸습니다. 이 일을 계속해야할 이유가 오로지 돈 뿐이라면 돈을 더 받을수 있는 곳에 가면 되네, 이런 생각도 동시에 들었고요. 보람없는 일을 오랫동안 하다보니 자존감이 자꾸만 낮아져서 더 괜찮은 삶을 위해 결단을 내렸습니다. 일은 일이어도 사람사이의 일이란 복잡한 것이어서 칼처럼 잘라낼 수도 없고 지난 인연에 대해 좋지 않게 말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해서 퇴사의 변.. 2017. 12. 5.
해외에서 산다는 것은, 그리고 연극쟁이가 단순한 회사원으로 산다는 것은,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한동안 정보성 포스팅만 했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장문의 글을 써볼까해요. 2015년 4월 1일 만우절, 거짓말처럼 한국땅을 갑작스럽게 떠났었어요. 그러고 보니 2015년 10월에 단 일주일 짧게 한국을 방문했던걸 제외하면 2년 6개월동안 해외생활을 했네요. 그 전에는 일본여행 두번을 다녀왔을 뿐 해외 여행은, 특히나 유럽은 단 한번도 와보질 못했었어요. 제 직업은 연극배우이자 연출가였고, 늘 쉴새없이 20살부터 달렸거든요. 공연, 혹은 공연연습, 아니면 알바였죠. 아침에 회사에 출근해서 퇴근한뒤에 저녁 공연을 하고, 토요일 일요일엔 하루 2회 공연을 하기도 했어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쉬지 않고 일만 했었죠. 그런데도 서른살, 제 손에 있는 돈은 천만원 정도 뿐이었어요. 그것도.. 2017. 11. 2.
독일 할로윈데이 즐기기!! feat.아이리쉬펍, 국제연애 1주년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할로윈 재밌게 보내셨나요?독일은 10월 31일이 할로윈데이이자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으로 공식 휴일이었답니다.덕분에 올해 할로윈은 엄청났던것 같아요.31일이 휴일이어서 저희는 30일 저녁에 나가서 놀기로 했어요. 대부분 이런생각으로 30일 밤늦게 다들 클럽이나 바, 혹은 파티가 있는 장소들로 북적북적했습니다. 모든 술집에서 다 파티를 여는것 같더라구요. 나름 시내?라고 할수있는 하우프트바헤역에는 저희처럼 코스튬을 잔뜩한 패거리들이 우글우글했어요.누가 더 멋지고 화려하게 했나 서로를 의식하면서요 ㅎㅎ올해는 조커도 많았지만, 영화 It, 그것, 독어로는 Das 에 나온 삐에로 캐릭터도 많이 보이더라구요.저는 개인적으로 애나멜 캐릭터와 쏘우 캐릭터를 멋지게 분장한 여성 두분이 제.. 2017. 11. 1.
독일의 인스턴트 제품, 간단하게 라자냐 만들기! 참쉽죠? 안녕하세요, 니나예요! :) 오랫동안 케네스만 요리를 해와서 이날은 제가 뭘좀 만들어봤어요.이름만 들어도 복잡한 조리과정이 예상되는 두둥! 라자냐 만들기입니다! 근데 조리랄것도 없이 그냥 데우고 끝나는 인스턴트 제품이라 굉장히 민망하네요.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독일에도 인스턴트 제품들이 꽤 있는데요.피자나 너겟종류같은것은 종종 해먹지만 라자냐는 처음 구입해봤어요. 남자친구가 이거는 만들기 엄청 쉽다고,오븐에 돌리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해줘서 그래? 그럼 내가 할게! 했지요. 이게 바로 저희가 구입한 라자냐 입니다.(알디에서 2,99유로에 구입)볼로네제 소스로 만들어져있다고 써있네요.아래에 오븐에서 약 30분 돌리면 된다고 표시되어있습니다.뒷면 설명을 더 읽어보니 190도 에서 만들라고 써있더라구요. 네, 그.. 2017.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