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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관심사/블로깅

애드고시에 번번히 낙방하다

by Ninab 2017. 8. 31.

안녕하세요. 독일에 살고있는 니나입니다. 이주정도? 이리저리 스킨도 바꾸고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봤는데 애드고시답네요. 번번히 낙방해서 그냥 포기하고, 쓰고 싶은거 쓰다가 나중에 신청해서 되면 좋고 안되도 흥이라는 생각으로 블로그를 해나가려고 생각을 바꿔먹었어요. 괜히 영향을 끼칠까봐 올렸던 사진도 지워야 하고 링크도 지우니까 글쓰는 제가 즐겁지 않아서 안되겠더라구요. 잘 써나가고 있었는데 괜한 바람이 불어서 시간만 낭비한 기분이예요.


남자친구인 케네스도 워드프레스에 개인 블로그를 만들어 종종 글을 올리지만 수익은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아요. 정말 많은 블로거들이 존재하고, 정보가 넘쳐나니까 누구를 위해 어떤 정보를 써야 할지 오히려 흐릿해지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꾸준히 써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겠지요? 애착을 가지고 키워나가다 보면 언젠가 누구에게든 유용한 블로그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구글링 해보니, 스킨도 애드센스에 맞는것이 따로 있고 (카테고리를 다 펼쳐야해서) 글의 내용이나 주제가 드러나야 하고... 또 글자수나 이미지/링크 갯수를 줄이는 등 여러 팁이 있었는데요. 그 팁에 맞게 모두 변경해도 도저히 승인이 나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왜 이러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만 들었고요. 언젠가 승인을 받게 되면 무엇때문에 승인이 된건지 다시 한번 글을 써봐야 할것 같아요. 지금은 대강 저의 블로그 주제가 상업적인 광고에 어울리지 않아서인가? 라고 막연하게 생각이 될 뿐입니다. 


정확한 이유를 말해주지 않기 때문에, 저마다의 방식으로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후기?들이 넘쳐나네요.



수익이 나지 않는 블로그는 무슨 의미를 가질까요?

사실, 처음부터 수익을 위해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 간간히 떠오르는 생각이나 일기들을 다른 페이지에 올리곤 했는데 한군데에 모아보자는 것이 첫번째 생각이었어요. 제게는 너무 쉽고, 접하기 쉬운 정보들인데 그런 정보를 찾느냐고 여기저기 질문을 올리면서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을 볼때마다 안타까웠고요. 그런글마다 댓글을 성실히 달면서 이 정도 분량이면 블로그 포스트 하나정도는 나오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검색이 잘되도록 잘 정리해서 올려보자라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수익형 블로그와는 점점 더 멀어지게 된것 같아요. 지금도 비공개인 채로 잠겨있는 글들이 많은데, 대부분의 이유는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했기때문입니다. 누구나 볼수 있다는것을 가끔 잊어버리고 사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풀어버리거든요. 평상시에 사람들과 대화할때도 선을 두지 않고 모든걸 숨김없이 말하는 성격이라 글에서도 그런 모습이 나타나는 걸까요? 시간이 지나서 다시 읽어보면, 어머! 내가 이런 이야기까지 했어? 라면 금방 민망해져요. 그렇지만 이런 개인적인 블로그에도 분명 의미는 있겠죠.


알게 모르게 누군가 필요한 정보가 떠다닐수도 있고 누군가 했던 생각을 이 사람들도 하는 구나 하면서 위로를 받을 수도 있고요. 좀전에 애드고시에서 낙방했다는 글로 검색해보니, 저뿐만이 아니어서 너무 다행이었어요. 지긋지긋한 콘텐츠부족! 언젠가는 축하해달라는 포스트를 쓸수있기를 바라봅니다. 물론 광고를 달지 않더라도 가치있는 블로그로 성장하길 더욱 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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